奇跡, I Wish/2011년/일본/128분
감독 Hirokazu Koreeda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Koki Maeda, Ohshiro Maeda, Joe Odagiri,
Nene Otsuka, Kirin Kiki, Isao Hashizume
부모의 별거로 인해 멀리 헤어져 살게 된 어린 형제가
예전처럼 가족이 모여 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기적을 믿고 행동하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로
<아무도 모른다>(2004년)와 <걸어도 걸어도>(2008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과 연출, 그리고 편집까지
1인3역을 담당하면서 만들어낸 14번째 연출작이자 최신작
원래 새로 개통된 규슈 신칸센의 홍보물로 기획되었지만
고레에다 감독은 아이들의 시선에 카메라 높이를 맞추고,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가진 아이들의
엉뚱하고 막연하지만 유쾌하고 희망찬 여행을 통해서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밝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었다
일본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마에다 형제가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다소 불량한 가장으로 출연한 톱스타 오다기리 죠,
청춘스타로 데뷔 이래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츠카 네네,
무덤덤한 선생님으로 출연한 패션모델 출신의 아베 히로시,
유머 넘치는 할머니로 출연한 전설적인 배우 키키 키린 등
주연급 배우들이 어린 주인공 형제가 돋보이도록 도와준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고
2011년 산세바티안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영화는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살게 된 형제가
예전처럼 모여 살기를 바라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코이치(마에다 고키 분)는
엄마(오쓰카 네네 분), 할머니(키키 키린 분), 할아버지
(하시즈메 이사오 분)와 함께 가고시마에서 산다
코이치는 가고시마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가족이 모여 살 거란 믿음을 갖는다
한편 동생인 류노스케(마에다 오시로 분)는
아빠(오다기리 조 분)와 단둘이 후쿠오카에 사는데,
아빠는 인디밴드 활동에 빠져 집안일에는 관심이 없다
어느날 코이치가 친구에게 기적의 비법에 대해 전해 듣는데,
반대편에서 서로 달려오던 고속열차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
이에 동조한 아이들이 무모해 보이는 기차여행을 계획한다
자판기 밑에 떨어진 동전을 줍고 장난감을 팔기도 하고
여러 가지 기발한 방법으로 차비를 마련한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학교를 빠져나와 기차를 타는데...
처음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이들은 각자의 소원을 말한다
화산이 터져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살 수 있게 해 달라,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
배우가 되고 싶다,
좋아하는 선생님과 결혼하게 해달라... 등등
그런데 정작 결정적 순간에 아이들은 엉뚱한 소원을 빈다
아빠가 하는 일이 잘 되게 해 달라,
죽은 강아지를 살려달라,
아빠가 도박을 끊을 수 있게 해달라,
그리고 코이치는 아무런 소원도 빌지 않는다...
힘든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제 자리로 돌아온 후에
아이들은 어제와는 다른 일상을 맞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기적은 그렇게 진짜 일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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