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시뇨레 Simone Signoret (1921~1985) 프랑스 배우 부친이 국제연맹의 동시통역사로 독일에서 근무할 때 태어난 시몬느는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했는데 프랑스가 나치에게 점령당하자 폴란드계 유대인인 부친이 드골을 따라 영국으로 도피했고, 그녀는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모친을 도와서 어린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신문사 타이피스트로 근무했다 전쟁 후 부친의 도움으로 파리 문화인들의 아지트인 ‘카페 드 플로르’에 드나들면서 예술가들을 만났고 연기 공부도 했지만 영화사 견습생으로 엑스트라 또는 단역을 오랫동안 전전했다 첫 남편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그녀는 (1950)와 (1952)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에서 역할은 ‘매춘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