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문화살롱

연어알 Salmonberries 1991년/독일/94분감독 Percy Adlon출연 Rosel Zech, K.D.Lang, Chuck Connors 황량한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이방인인 백인 여성과 소수자인 에스키모 혼혈 여성의 만남과 교감을 그린 이색적인 드라마로스스로 만든 견고한 벽으로 세상과 소통을 막았던 두 사람이 깊은 상처의 근원을 함께 찾아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바그다드 카페>(1987)처럼 사회의 주변부나 소외된 인물을관찰해 온 퍼시 애들론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황량한 풍광과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이방인과 소수자의 삶을 그려낸다 바그다드 카페>가 뜨거운 사막을 배경으로 하고 이 영화는눈과 얼음에 덮인 황량한 설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소외자인 주인공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만은 ..

굿바이, 레닌 Good bye, Lenin! 2003년/독일/121분 감독 Wolfgang Becker 출연 Daniel Brühl, Katrin Sass, Chulpan Khamatova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 동독 사회를 배경으로 심장이 약한 엄마에게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거짓말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아들의 기발한 활약상을 그린 블랙코미디 서독 출신이면서 이 영화의 각본(공동)과 연출을 담당한 볼프강 베커 감독은 동독 체제의 위선과 비효율을 지적하면서도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만 하는 동독 출신자들의 박탈감과 애환도 함께 그리면서 무겁고 어둡기 쉬운 상황을 밝고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스탠리 큐브릭의 (1968)의 유인원이 뼈를 던지는 장면을 패러디한 신부가 꽃다발을 던지는 장면이나 ..

인 디 아일 In the Aisles, In den Gängen 2018년/독일/125분 감독 Thomas Stuber 출연 Franz Rogowski, Sandra Huller, Peter Kurth 대형 마트의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주인공 힘든 사연을 가진 채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 쓸쓸한 분위기이면서도 따뜻한 느낌 자극적인 내용 없이 감정선을 자극하는 영화 ‘지게차가 나오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 (이동진) 독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 베를린 황금곰상 후보작 (2018)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크리스티안 자신의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리온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브루노 슈퍼마켓 진열대를 정리하는 직원들로 만난 주인공들은 각자의 힘든 사연을 가진 ..

나의 가족 나의 도시 Almanya-Willkommen in Deutschland 2011년/독일/97분 독일 거주 터키 이민자 3세대의 정체성 찾기 우리와 비슷한 터키인들의 가족과 고향에 대한 생각 이주 노동자의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그림 지나치게 이상적인 결론이라는 비판도 있음 ‘노동자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사람이 왔다’ (마지막 멘트- 스위스 작가 막스 프리쉬)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는 베를린’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독일에는 터키 이주민들이 많다. 그들은 오랫동안 독일사회와 문화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살아왔지만 독일인들의 편견은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펌) 야스민 삼데렐리 Yasemin Samdereli 1973~ 독일 감독,작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나고 자람 터키 이주민 3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