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라

가을 풍경

해군52 2019. 11. 2. 10:36

여의도의 삭막한 빌딩 숲 속에서

반가운 현수막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세상의 속도는 따라가기가 너무 버겁다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서 50년이라고 하면

우리 일생에서 한나절만큼도 안 될텐데

그런 50년 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고,

그리고 변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50년 전과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 다른 나라인 것 같아서

나 스스로도 깜짝 놀랄 때가 아주 많다

 

그런 중에도 가을은 여전히 아름답다

굳이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가을이 아주 깊게 느껴진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최양숙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린다

느리게 아주 느리게~

 

최양숙 <가을 편지> 노래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wiVT5bJ1j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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