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라

완행열차의 낭만

해군52 2020. 3. 8. 19:33

국내에서 장거리 도보여행을 다닐 때 기록을 보면

서둘지 않아도 하루 최소 30km 이상은 걷는다

이 속도로 계속 걷는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 14일이면 갈 수 있고,

목포까지 (350km) 12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걷다가 아주 힘들면 갈 길이 멀다는 느낌도 들지만

우리나라 땅이 너무 좁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더 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4,000km쯤 된다면 어떨까?

그래도 한번 걸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할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로는 약 2시간10분 걸리고,

새마을로는 4시간40분, 무궁화로는 5시간30분 걸린다

서울에서 아침 KTX로 출발하면 부산에서 점심 먹고

어지간한 일을 보고 저녁에 돌아오기에 충분하다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야 당연히 KTX를 타야겠지만

여행마저 그렇게 바쁘게 다녀야 할지는 모를 일이다

그런데도 부산이나 광주 갈 때면 나도 KTX 탄다^^

그리고 KTX 타고 가면서 꼭 이런 다짐을 한다

완행열차의 낭만이 어쩌구 하면서 말이다

 

‘다음에는 꼭 무궁화 열차를 타야지!’

 

한영애 <완행열차> 노래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cyo_8f6PlRo

 

'사진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담  (0) 2020.03.15
그림 같은 집  (0) 2020.03.12
빛의 예술  (0) 2020.03.07
박물관은 살아있다  (0) 2020.03.04
그래도 봄은 온다  (0)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