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가수 남진이 현란한 몸짓으로 부르던 <님과 함께>나
음악시간에 배웠던 미국 가곡 <즐거운 나의 집>이나
노래에 등장하는 <집>의 의미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안전, 행복, 포근함, 편안함, 그리움 ...
역마살의 충동을 따라서 배낭 메고 길을 나섰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날을 꼽아보게 된다
힘이 들거나 조금이라도 아프면 더욱더 간절하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지만
서울의 집값은 늘 오르기만 할 뿐 내릴 줄은 모른다
평범한 직업을 가진 젊은이들이 집 마련은 포기하고
취미생활에 많은 돈을 쓰는 것도 이해할만한 일이다
집값이나 평수로 가족의 행복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
이 세상에는 더 넓은 평수, 더 비싼 집을 갖기 위해서
평수 늘리기에 목매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길을 걷다가 스쳐지났던 아주 오래된 낡은 집들이
조금 더 말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를, 그 안에서
행복한 가족의 웃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를 바란다
남진 <님과 함께> 노래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V42w80hTa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