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눈이 말똥말똥 한다든가
여행이라도 가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이 안 온다든가
또는 별 이유도 없이 잠을 못 잔다는 분들도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나는 아직도 잠이 많아서 걱정이다
나이 젊은 탓이겠지만^^ 아침 7시에라도 일어나려면
반드시 알람을 해놓아야 하니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
잠 잘 자는 게 축복이라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한다
하지만 이런 나를 놀라게 하는 잠의 고수들도 많다
민주화 투사였던 어느 유명 원로 정치인의 일화!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혹시 사형선고를 받을지도 모르는 살벌한 법정에서
그분의 어머님은 과감하게도(?) 졸고 계셨다고 한다
그분도 역시 언제나 어떤 자리에서나 잘 졸았지만
모전자전인지라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잠에 관해서 오래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
우리가 죽는다는 것은
짧은 삶을 끝내고 영원한 잠을 자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짧은 꿈을 끝내고 영원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