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990

샤인 (1996)

해군52 2021. 7. 24. 17:03

샤인 Shine 1996/미국,호주/105

감독 Scott Hicks

출연 Geoffrey Rush, Noah Taylor, Armin Mueller-Stahl

 

호주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헬프 갓의 성장과정과 굴곡진 인생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강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이다

 

음악을 좋아한 스콧 힉스 감독은 확인되지 않는 병에서 회복

중인 피아니스트 공연이라는 신문 기사에 큰 호기심이 발동,

부인의 생일 파티를 제쳐놓고 공연장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이렇게 힉스 감독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영화는 6백만 달러의

작은 예산으로 만들었지만 흥행에서 놀라운 대박을 터뜨렸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으며 2020년에는 재개봉까지 했다

주연을 맡은 제프리 러쉬는 젊었을 때 그만 둔 피아노를 8

동안이나 맹렬히 연습해서 실제 연주까지 하는 완벽한 연기로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고, 헬프 갓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피아노 연주로 축하공연을 했다

 

영화의 대표적인 OST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등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며 영화의 재미와 품격을 높였다

 

대단히 비범하고 놀라운 감동을 주는 영화”(Washington Post)

우아하고 품위 있다”(New York Times)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에 관한 색다른 전기 영화”(Variety)

올해(1996) 최고의 영화로 순위를 매겨도 될 것”(Rolling Stone)

호주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음악 신동 데이빗은

4살 때부터 아버지 피터(아민 뮐러 스탈 분)로부터 엄격한

피아노 교육을 받고 각종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자기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 했던 아버지는 못 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

아버지는 데이빗에게 언제나 1등만을 요구하고, 만족할만한

연주를 하지 못하면 고함을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데이빗은 거장 아이작 스턴으로부터

미국 유학을 제의받지만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다며 극렬히

반대하는 아버지는 심지어 초청장을 불태워 버리기까지 한다

다시 영국 유학 기회를 잡은 데이빗(노아 테일러 분)은 이제

아버지의 반대에도 절연 위협까지 감수하며 영국으로 떠난다

제대로 된 지도를 받으며 데이빗의 실력은 놀랍게 늘어간다

경연장에서 아버지가 원했던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고

기립 박수를 받지만 쌓였던 트라우마가 폭발, 쓰러지고 만다

정신분열 증세가 나타나 귀국하지만 아버지와 가족들은 그를

외면하고, 길에서 쓰러진 데이빗은 정신병원으로 실려간다

이후 12년 동안이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나락에 떨어져

격리된 삶을 살던 데이빗(제프리 러쉬 분)은 자신을 알아본

성가대 반주자 배릴 여사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에서 나온다

데이빗은 어느 독지가의 집에 기거하지만 층간 소음 문제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비를 맞으며 걷던 데이빗은 피아노가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피아노를 쳐서 미친 사람 취급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 카페에서 작은 피아노 공연을 하며 유명해지고 신문에도

소개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여전히 그를 거부한다

점성술사인 길리안(린 레드그레이브 분)을 만나 안정을 찾은

데이빗은 청혼하지만 이미 약혼 상태였던 길리안은 청혼을

거절하다가 고심 끝에 마음을 바꿔 데이빗과 결혼하게 된다

아버지 무덤을 찾은 데이빗은 마침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이지만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는

길리안 덕분에 피아니스트로 복귀해서 다시 공연을 시작한다

스콧 힉스 Scott Hicks 1953~ 호주 영화감독, 각본가

 

힉스 감독은 우간다에서 출생, 케냐에서 10살까지 살다가

영국을 거쳐 14살 때 호주 남부의 아들레이드로 이주했다

호주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장 스탭으로 출발,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연출을 시작해서 유명 다큐 감독으로 활동했다

 

천안문 사태 직전 인민해방군의 모습을 담은 다큐 <철의

만리장성>(1989)으로 피바디상을, 잠수함 세계를 소개한

4시간짜리 다큐 <잠수함: 철상어>(1993)로 에미상을 받았고,

두 작품은 디스커버리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샤인>의 큰 성공 이후 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도

호주에 거주하면서 영화의 후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제작자인 부인과 아들 둘이 있고 포도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시회를 세 번 열었던 유명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샤인 (1996)

삼나무에 내리는 눈 (1999)

하트 인 아틀란티스 (2001)

사랑의 레시피 (2007)

더 럭키 원 (2012)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1951~ 호주

 

대학 시절부터 연극 활동을 시작, 영화와 드라마로 진출했다

영국 고전 연극을 많이 해서 호주보다는 영국 억양에 가깝다

 

<샤인>(1996)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아카데미에 계속 후보로 올랐고, 비평가협회

연기상도 여러 번 받아서 명품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이후 에미상(2004)과 토니상(2009)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아

남자 배우 역대 19번째로 연기 크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러쉬는 영화와 TV드라마 65편에 주,조연으로 출연해 왔는데

2018년 미투로 고소당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사건을 잘못

보도한 언론사로부터 30억원 상당의 배상을 받아냈다고 한다

이 사건 탓인지 아쉽게도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한 상황이다

샤인 (1996)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엘리자베스 (1998)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8)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퀼스 (2000)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캐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 (2003)

 

캔디 (2006)

킹스 스피치 (2010)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아이 오브 더 스톰 (2011)

베스트 오퍼 (2013)

책 도둑 (2013)

 

 

*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연주 장면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Th157m9Vm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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