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El Secreto De Sus Ojos/The Secret In Their Eyes
2009년/아르헨티나,스페인/129분
감독 Juan Jose Campanella
출연 Soledad Villamil, Ricardo Darin
독재정권이 통치하던 1970년대 암울한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권력의 비호를 받는 범죄자와 피해자, 그리고 이를 바로잡으려
하는 검찰 공무원이 등장하는 범죄와 로맨스가 얽힌 스릴러물
에두아르도 사체리가 쓴 동명의 소설을 심리 스릴러물에 능한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이 연출 외에 제작, 각본과 편집까지
맡은 영화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플래시백 구도로 진행된다
과도한 국가권력에 의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배경으로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에 허를 찌르는 코믹 장면, 세월을
초월한 로맨스,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가슴 아픈 주제곡과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까지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이 영화가 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리며 성공하자 <캡틴 필립스>(2013)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 빌리 레이가 배경을 미국으로 변경해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2015)를 만들었지만 좋은 평가는 못 받았다
이 영화는 제작국인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도 포함되었다
검찰 보좌관으로 일하다 은퇴한 벤야민(리카르도 다린 분)는
2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잊을 수 없는 살인사건과
가슴에 묻어놓았던 사랑을 되살려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의 회상은 기차역에서 안타까운 이별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떠나려는 기차에 올라탄 남자와 필사적으로 따라가는 여자가
유리창에 서로의 손을 마주 대고 있지만 기차는 떠나버린다
1970년대 검찰에 근무하던 벤야민은 자신의 상사로 부임한
이레네(솔레다드 빌라밀 분)에게 첫 눈에 반하고 그녀 역시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학력과 신분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이때 아름다운 여교사가 강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던 어느 날
벤야민은 죽은 여인의 남편인 리카르도(파블로 라고 분)가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범인을 잡겠다는 생각만으로
범인이 다니던 기차역에 매일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은 아내 사랑에 감동한 벤야민은 사건을 재수사하기 시작,
유력한 용의자인 피해자의 어릴 적 고향 친구 파블로(하비에
고비노 분)를 천신만고의 추격전 끝에 축구장에서 체포한다
파블로는 혐의 사실을 극구 부인하지만 이레네 검사의 기지
넘친 수사 결과, 혐의 사실이 확인되어 종신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반정부군 소탕작전에 협력한 파블로를 석방,
권력의 비호를 받게 된 파블로는 심지어 이레네와 벤야민을
엘리베이터까지 쫓아와 총을 들고 말없이 협박하기도 한다
희생당한 동료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낀
벤야민은 은퇴를 택하고, 이레네를 향한 사랑도 접어버린다
세월이 흘러갔어도 남편이 아직 죽은 부인을 그리워하는지가
궁금했던 벤야민은 리카르도를 찾아나서고 마침내 외딴 곳에
혼자 살고 있는 그를 만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후안 호세 캄파넬라 Juan Jose Campanella 1959~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캄파넬라 감독은 원래
공학도였으나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하고 대학을 중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 영화과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연출한 TV 미니시리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영화 연출과 작가로 활동을 계속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인 <신부의 아들>(2001)의 수상과 호평으로
명성을 얻은 후 정치, 범죄와 로맨스가 얽힌 탁월한 스릴러
<비밀의 눈동자>(2009)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TV 포함 연출 31편/영화제 수상 59회, 후보 51회
사랑의 트라이앵글 (1998)
신부의 아들 (2001)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2009)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장난감이 살아 있다 (2013)
위즐스 테일 (2019)
리카르도 다린 Ricardo Darin 1957~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리카르도 다린은 부모,
여동생이 모두 배우인 집안에서 태어나 3살 때 TV 드라마에
데뷔했고 10살부터 부모와 연극무대에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12살에 부모가 이혼하고 생활이 혼란스러운 탓인지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했지만 연기자 활동을 계속해서 아르헨티나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자 극작가이며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TV 시리즈에 수년 동안 출연하며 젊은 주연 배우로 인기를
얻게 된 다린은 <아홉 여왕들>(2000)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비밀의 눈동자>(2009)를 비롯해서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고, 2011년에는 지난 10년 동안
아르헨티나 연예계 가장 중요한 인물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TV 포함 출연 89편/영화제 수상 35회, 후보 37회
작별 (1998)
아홉 여왕들 (2000)
신부의 아들 (2001)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2009)
카란초 (2010)
로베르토의 특별한 일주일 (2011)
화이트 엘레펀트 (2012)
와일드 테일즈 (2014)
트루만 (2015)
히어로익 루저스 (2019)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sQYG_j1jt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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