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유태인 학살을 그린 드라마로
1993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개 부문 수상작인 이 영화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다시 본다
나치 독일은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유태인 수용소를 만들었고
수용인원이 넘치자 브제진카에 10배 규모의 제2수용소를 만들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수용소의 모습은 제2수용소를 모델로 한다
수용소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Museum이라고 쓰여 있는데
그동안 보아온 박물관이라는 개념과 비교되어 혼돈스럽다
수용소가 1979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인류의 역사이기에...
하지 말라는 것들이 많기도 하다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영령들이 있기에...
‘일본의 만행을 고발한다’
입구 벽에 써있는 많은 낙서들 중에 한글판도 눈에 띈다
'ARBEIT MACHT FREI'
(일을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
수용소 입구 철문 위에 새겨진 기만적인 슬로건이다
바로 이 문을 통해 강제노역에 끌려가는 유태인들을 그린 그림
(전시실에 걸려 있음)
수감자들이 지나갈 때면 이곳에서 행진곡을 연주했다고 한다
건물 벽 왼쪽에 붙어 있는 사진을 들여다보니 바로 이 자리이다
연주하는 유태인들과 그 앞을 지나가는 유태인들을 그린 그림
(전시실에 걸려 있음)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에 일부러 달라붙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곳 전체 28동의 건물에 수용되었던 연인원 약15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이런 만행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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