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 샤리프 Omar Sharif

 

오마 샤리프 Omar Sharif (1932~2015) 이집트 배우

 

이집트에서 레바논계 시리아 혈통으로 태어난 오마 샤리프는

카이로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부친이 운영하는

목재사업에 잠시 참여했다가 이집트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이때 공연한 유명 여배우와 결혼하려고 이슬람으로 개종까지

했지만 심한 불화로 별거하다가 이혼한 후 재혼하지 않았다

 

이집트 배우로는 최초로 영어권 영화인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에 출연했는데 아카데미에서 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파격적으로 캐스팅되어 주연을 맡은

<닥터 지바고>(1965)가 기록적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스타로

급부상했으며 이후 많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출연을 이어갔다

 

아랍어와 영어는 물론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 그는 체게바라, 징기스칸, 오스트리아

왕자, 나치, 유대 도박꾼 등 여러 국적의 인물을 연기했지만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서도 두 작품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영화들이라 명성을 잃었는데 그는 한 인터뷰에서 도박 빚을

갚으려고 멍청하고 쓰레기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연기와 관계없는 브릿지 게임에도 대단한 재능을 발휘했는데

1960년대에는 세계적인 브릿지 게임 선수로 명성을 떨쳤고,

1970~80년대에는 ‘시카고 트리뷴’지에 칼럼 게재, 책 발간,

자기 이름을 붙인 컴퓨터 브릿지 게임까지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하여 ‘오마 샤리프’ 브랜드의

속옷, 양말, 향수, 담배 등 명품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흡연으로 혈관 수술(1992), 가벼운 심장마비

증상(1994) 등 건강 문제, 파리 카지노에서 경찰관 폭행으로

1개월 징역 집행유예(2003), 비버리힐스 주차 직원 폭행으로

분노조절과정 이수명령(2007) 등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으며

결국 알츠하이머 진단(2012)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2015)

 

TV 포함 출연 118편/영화제 수상 11회, 후보 6회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닥터 지바고 (1965)

화니 걸 (1968)

비우 (1968)

타마린드 씨드 (1974)

이브라힘씨와 코란의 꽃 (2003) 베니스 관객상, 세자르 남우주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