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열전

알렉 기네스 Alec Guinness

해군52 2023. 5. 30. 14:32

 

알렉 기네스 Alec Guinness (1914~2000) 영국 배우

 

알렉 기네스는 불우한 환경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로렌스 올리비에, 존 길구드 등과 더불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이름을 남겼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던 알렉은

셰익스피어 연극 무대에서 단역으로 연기자 경력을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 중에 해군 사병으로 복무하다가 전쟁이 끝나자

일링 스튜디오의 블랙코미디에서 뛰어난 연기 역량을 보였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6편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특히 <콰이강의 다리>(1957)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대작 출연을 이어갔다

 

그는 정통 드라마는 물론 코미디, 전쟁물, 역사극, SF 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변장술의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친절한 마음과 화관>(1949)에서는 여성을

포함해 무려 8명의 인물을 그가 혼자 도맡아 연기하기도 했다

 

60대 나이에 출연한 스타워즈 시리즈가 흥행에서 큰 성공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어린 관객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 역할을 거절했다가 출연료를 대폭 올리고 나서야

출연했고, 수익률 계약을 통해 엄청난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자신의 배역을 싫어해서인지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

빨리 죽이자고 제안했고, 스타워즈와 관련된 팬레터는 보지도

않고 버렸으며 이 영화를 100번 이상 봤다는 소년에게 삶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절대 더는 보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알렉은 글을 잘 쓰는 배우로도 유명한데 본인이 쓴 자서전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하며 주연을 맡았던 <말의 입>(1958)에서

각색에도 참여하여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1950년대 청춘의 우상이었던 제임스 딘과 식사하던 중

그가 타고 온 포르쉐를 보고 당장 버리지 않으면 죽을 거라고

말했다는데 실제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니 예언 능력자였을까?

 

출연 47/영화제 수상 30, 후보 19

올리버 트위스트 (1948)

친절한 마음과 화관 (1949)

흰 양복의 사나이 (1951)

라벤더힐 몹 (1953)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레이디킬러 (1955)

 

콰이강의 다리 (1957)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말의 입 (1958)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베니스 볼피컵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닥터 지바고 (1965)

스타워즈 (1977)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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