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카르네 Marcel Carne (1906~1996) 프랑스 영화감독
가구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카르네 감독은 5세에 모친을 잃고
조모가 양육했다는데 어려서부터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가업을 승계하라는 부친의 희망을 따라 나무 세공을 배우다가
부친 몰래 사진 수업을 받은 끝에 결국 영화의 길로 들어섰다
군 복무를 마친 다음 영화잡지사가 주최한 아마추어 영화비평
공모전에서 1등을 하고, 필명을 사용하여 영화비평을 쓰면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거나 광고 영상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자크 페데 감독의 카메라 조수와 조감독을 하며 영화 연출에
관한 경험을 쌓은 카르네 감독은 <제니>(1936)로 영화감독에
데뷔하여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를 끌어내는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시인이자 시나리오 작가 자크 프레베르를 만나 협업하며
<안개낀 부두>(1938),<북쪽의 호텔>(1938),<새벽>(1939) 등
많은 걸작들을 발표하여 비평과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30년대 프랑스의 ‘시적 리얼리즘’이라는 사조를 만들어냈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고 많은 감독들이 해외로 떠난 후에도
카르네 감독과 프레베르는 남아서 걸작들을 계속 만들었지만
작품에 대한 의견 차이와 자금 문제로 결국 결별하고 말았다
결별 이후 작품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 하자 1930,40년대
작품들도 ‘카르네가 감독한 프레베르 영화’라는 평을 들었고,
1950년대 젊은 감독들이 야외촬영을 선호하며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카르네 감독의 영화들은 인공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950년대 누벨바그에 밀리며 좋은 작품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연출 22편, 각본 18편/영화제 수상 11회, 후보 8회
안개낀 부두 (1938) 베니스 무솔리니컵 외국어영화상 후보
북쪽의 호텔 (1938) 베니스 외국어영화상 후보
새벽 (1939) 베니스 외국어영화상 후보
인생유전/천국의 아이들 (1945)
밤의 문 (1946)
애인 줄리에트 (1951) 칸 대상 후보
떼레즈 라깽 (1953) 베니스 은사자상
파리의 하늘 아래 (1954) 베니스 황금사자상 후보
카지노 열풍 (1958)
맨하탄의 세 방 (1965) 베니스 황금사자상 후보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WI-u0wl4iT4
'감독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클 파웰 Michael Powell (0) | 2024.01.14 |
---|---|
장 르누아르 Jean Renoir (2) | 2023.12.29 |
피터 보그다노비치 Peter Bogdanovich (2) | 2023.12.10 |
마틴 리트 Martin Ritt (2) | 2023.12.03 |
윌리엄 와일러 William Wyler (0) | 202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