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3월 20일(수)✱
▲반갑다 야구야! ①
◾메이저리그 첫 한국 개막전
◀MLB 2024 Hype
Don’t Let Me Down
(나를 실망하게 만들지 말아요.)
◼The Chainsmoker
(ft:Daya)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나를 야구장에 데려다줘요.)
◼Nursery Rhymes TV
◀LA Dogers Party
◀Let’s Go Dodgers
◀San Diego Padres Song
◼Eddie Moore
◀Heros Tonight
◼DJ Janji
◀김하성의 비상
(The Rise of Ha Seong Kim)
-샌디에이고에서 서울까지
◀Next Level
◼에스파(aespa)
◉봄이 오면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설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포함돼 있습니다.
겨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실외 스포츠인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그들은 봄날을 그냥
기분 좋게 반기게 됩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맘이 상했던 사람도
새봄이 오면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반갑게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프로야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마음은 벌써
이번 주말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운동장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미국의 메이저리그 두 팀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한국에서 개막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있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시합을 가질 두 팀은
미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입니다.
이들은 벌써 입국해
한국팀과 두 차례씩 연습경기도
가졌습니다.
◉두 팀 모두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입니다.
LA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 등이 활약했던 팀입니다.
샌디에이고는 과거
박찬호와 최지만 등이 활약했고
지금은 김하성과 고우석이
속해 있는 팀입니다.
LA 다저스는 지난 2014년
호주 시드니 이후 10년 만에
해외 개막전을 엽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해외 개막전이 멕시코 이후
25년만입니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열리는
한국 개막전이라
두 팀 모두 경기에 나서는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 개막전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지난겨울 10년 7억 달러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의
데뷔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부인까지 공개한 뒤
한국에 함께 왔습니다.
여기에 다르빗슈와
일본프로야구 투수 4관왕
출신의 야마모토 등이
출전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타니나 다르빗슈 모두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라고 말하면서
좋은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북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모두
30팀이 속했습니다.
내셔널리그에 15팀,
아메리칸리그에 15팀입니다.
29개 팀이 미국팀이지만
지난해 류현진이 속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한 팀만
캐나다팀이어서
미국프로야구가 아니라
북미프로야구로 불러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올해 2024년 메이저리그는
네 곳에서 해외 개막전을
여는 등 야구의 세계화에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가
홍보영상으로 내놓은 영상과
음악부터 먼저 만나봅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과
선수들의 활약 영상에
‘Don’t Let Me Down’
(나를 실망하게 만들지 말아요)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넣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DJ로 이름난
The Chainsmoker가 만들고
레바논 출신 싱어송라이터
도자(Doja)가 피처링으로
노래를 부른 댄스곡입니다.
.그래미에서 최우수
댄스 레코딩 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홍보영상에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mtwTWOJ3LRw?si=46frBmS-I6jNMKO7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회 초가 끝나면
어느 경기장에서나 통상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7회 말 홈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의 이 시간을
스트레칭 타임으로 삼아
흘러나오는 노래는
나온 지 백 년이 훨씬 넘은
MLB 주제가나 마찬가지입니다.
1908년 가수 겸 작곡가인
잭노위스가 야구 관련
광고판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입니다.
파란 하늘과 땅콩, 크래커 잭,
야구를 즐기는 관중 등을
등장시켜 야구장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야구장에 함께 가면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겠다는
여성 야구팬의 이야기는
나중에 빠졌습니다.
대신 야구 관련 동요로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노래로
다듬었습니다.
1930년대부터 아구장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40년대부터
7회 중간에 등장하는 노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통상 Home Team이란 가사에
응원하는 팀의 이름을 넣어
부릅니다.
아이들의 노래입니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 Nursery Rhymes TV [Vocal 4K] - https://youtube.com/watch?v=mGZVZaHvHQs&feature=shared
◉이제 오늘 고척돔에서
경기에 나설 두 팀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니다.
LA 다저스는 140년의
역사를 지닌 팀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동부에서 활동하다가
1960년대 서부로 옯겨왔습니다.
월드시리즈 7회 우승
내셔널리그 24회 우승이
말해주듯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입니다.
2013년 이후 11년 연속
메이저리그 관중 1위입니다.
다저스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는 노래
‘Let’s Go Dodgers’입니다.
류현진의 모습도 등장하는
영상입니다.
https://youtu.be/xWMDfumwzC0?si=kyw8Wgk9YaxnxXd_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응원전도 함께 봅니다.
2017년도의 Pump 모습을
담은 신나고 유쾌한
영상입니다,
‘가자! 다저스’의 구호도
끊임없이 나오면서
흥을 돋구는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tshw3m_x6A?si=ZSZLmmbAitZJbs_8
◉다저스에 비해서 파드레스의
역사는 짧은 편입니다.
신부를 의미하는 파드레스는
많은 가톨릭 수도원이 지어진
곳에서 유래 됐습니다.
50년이 조금 넘는 역사를 지닌
이 팀은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1998년에 한 차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지역 팬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샌디에이고의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다저스의 새로운 적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팀의 용기를 북돋우고
선전을 다짐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2zxpB3Dce6c?si=-anCjHS_f7gFH_ew
◉샌디에이고는 유럽의
하우스 음악을 가져와
팀을 널리 알리는 선전노래로,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출신의 DJ Janji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로
만든 ‘오늘 밤 영웅’
(Heros Tonight)입니다.
독특한 음색이 오래 기억되는
밝은 톤의 노래입니다.
‘오늘 밤 우리가 영웅이야.
우린 하늘 위로 날아갈 거야
하늘에서 폭발할 준비가 돼 있어
어떤 두려움도 보이지 마!’
https://youtu.be/s7hpK2oWA-k?si=Mh1l-lm1kdJk-pZJ
◉오늘 경기가 열리는
고척 돔구장을 홈으로 하는
키움에서 샌디에이고로 간
김하성이 어느 정도 활약할지가
역시 제일 큰 관심사입니다.
이미 한국과의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홈런을 때린 그가
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김하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The Rise of Ha Seong Kim’
(김하성의 도약)이란 제목으로
김하성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11분 남짓의 다소 긴
영상에다 영어 나레이션이지만
사이사이 우리말 인터뷰가
자주 등장해 이해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영상입니다.
https://youtu.be/ujvD8a6Qgv0?si=tcgvl6bWUzarIpjR
◉두 팀 모두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섭니다.
경기에 앞선 축하공연에는
오늘은 에스파(aespa)가,
내일은 여자아이들이 나섭니다.
겸사겸사 에스파의 대표곡 ‘
’Next Level‘을 들으면서
마무리합니다,
https://youtu.be/4TWR90KJl84?si=M_t0c2AdkzAtDvWl
◉우리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메이저리그 팀이지만
오늘 경기를 갖는 두 팀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파드레스 팬들은
다저스를 싫어해서
대부분 다저스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합니다.
지난해 전력을 보강해
다저스를 이겨보려 했지만
4승 9패로 상대 전적에서
뒤졌을 뿐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팬들 역시
파드리스를 싫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만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은 유난히
사이가 나쁜 듯해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웃인 두 팀이
멀리 바다 건너
한국에 함께 와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멋진 경기를 펼친 뒤
승패에 상관없이
사이좋게 손잡고
서로를 감싸 안는 모습으로
돌아가면 모양이 괜찮아
보일 것 같습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