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3월 22일(금)✱
▲반갑다 야구야!②
◾돌아온 프로야구
◀전력 질주
◼더 크랙(The Crack)
◀치고 달려라
(Hit it & Run)
◼타카피
◀Home Run
◼세븐틴
◼4 Minute
◀6팀 떼창 응원
◀Winner Take it All
(승자독식: 勝者獨食)
✱박찬호 Walk Up Song
◼이영현
◀Gentleman
✱류현진 Walk up Song
◼싸이(PSY)
◀질풍노도
◼유정석
✱싱어게인 3, 74호 가수
◉마음이 급한
프로야구가 5년만에
3월로 앞당겨 출발합니다,
가을 야구 이후
겨울 동안 기다려 왔던
야구팬들로서는
가장 반가운 봄소식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은 11월에 열릴
프리미어 12 참가를 위해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팬들은
이유에 상관없이
일찍 시작하는 것이
무조건 그냥 좋습니다.
◉내일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어제와 그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까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마치 프로야구 개막
전야제처럼 분위기를 잔뜩
끌어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으면
경기가 열리는
다섯 개 구장 모두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초반 분위기가 화끈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올해 성적은 어떨까?’
야구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응원하는 팀의 초반 출발에
기대를 걸고 지켜보게 됩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하며
지켜보다가 ‘역시나’로 끝난
경우를 숱하게 만났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그 팀을
응원하고 성원하게 됩니다.
전력이 모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올해로 42주년입니다.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노래가
인디 록밴드 더 크랙
(The Crack)이 부른
‘전력질주(全力疾走)’입니다.
당시 SBS 스포츠가
공식 야구 Song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후
야구팬들에게 ‘야구의 성가’
(聖歌)가 됐습니다.
근년 프로야구의 영상을 담은
‘전력질주’을 보고 들으며
응원하는 팀의 올해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vVK67ll425M?si=T3lj4fkRQTnBu5LT
◉올해는 어느 팀이
가을 야구에 나서게 될까?
그 가운데서 어느 팀이
우승하게 될까?
지난 시즌 이후 발생한
변수들을 대입해서
전문가들도 팬들도
열심히 전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LG가 우승했고
KT와 SSG, NC, 두산이
가을 야구에 나섰습니다,
리그 순위 4위였던 NC가
치고 올라가 LG와 결승전을
펼쳤습니다.
◉올해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시범경기는 두산이 패배 없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가을 야구에 나섰던
네 팀이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지난해 꼴찌 다음 9위를
기록했던 한화가 3위로 올라서며
SSG를 5위권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기아와 롯데 삼성 키움은
시범경기에서도 여전히
하위권이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보는
시범경기의 전력을
본 경기에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시범경기 무패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전례를 보면 완전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는 대체적인
시각은 LG와 KT, 두산을
3강 후보로 꼽으면서
중위권을 형성할 NC와 기아,
롯데, 한화의 선전 여부에 따라
순위가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목되는 KBO의
스타는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과
두산의 전성시대를 이룬 뒤
이번 시즌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감독
김태형입니다.
두 팀 모두 가을 야구를
구경한 지 오래된 하위 팀입니다.
그래서 특히 이 두 팀의
반전을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새로운 변수와
새로운 스타를 많이 등장시켜
더욱 재미있는 경기와
흥미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바로 팬에게 서비스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력 질주’와 함께
야구를 대표하는 노래로
오래 사랑 받아온
타카피의 ‘치고 달려라’
(Hit it & Run)를 들으며
선수들의 투혼을 기대합니다.
이 노래는 KBS 스포츠
야구 프로그램 시그널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TZbgeYVgLzk?si=rkU8YazF6NuNxaL0
◉어떻게 하면 좀 더
팬들에게 부응하는 프로야구를
만들 수 있을까?
공정 시비가 없는 게임,
박진감이 넘치는
신나는 경기를 위해
KBO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제도도
있습니다.
◉우선 올해부터 ABS System이
도입됩니다.
‘Automatic Ball-Strike System,
즉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은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돼온
주심의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없애기 위한 로봇심판
시스템입니다.
물론 판정 콜은 주심이 하지만
구정에 설치된 카메라가
컴퓨터로 판정을 하고
이어폰으로 전달받은 주심이
그대로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판정이 어려울 때만
종전처럼 주심이 판정합니다.
미국과 일본 대만에 앞서
한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이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할지
여러 나라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Pitch Clock 시스템도
시범 운영합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이내에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 합니다.
2군에서 우선 운영하고
1군에서는 시범운영 한 뒤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무승부일 때 승부치기 제도도
실시합니다.
모든 경기가 그런 것은 아니고
포스트 시즌 경기,
즉 가을 야구부터 적용됩니다.
이 밖에 베이스 크기를
키우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여러 조치가
이번 시즌부터 등장합니다.
새로운 제도가 잘 정착해서
더 재미있고 신나는 야구가
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입니다.
담장 밖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홈런은 선수도 팬도 열광하게
만드는 마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투수나 상대팀 팬에게는
비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홈런을 내 세운 노래가
꽤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노래가 보이 그룹 세븐틴의
’Home;Run’입니다.
13인조 보이 그룹 세븐틴은
이 야구 관련 노래로 2020년
음악방송 3관왕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노래의 작사 작곡을
주도하고 프로듀싱을 맡았던
세븐틴의 멤버 우지는
롯데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노래가 나온 지 사흘 후인
2020년 10월 22일
롯데는 당시 SK와의 경기에서
4연속 홈런을 치고 1대 5로
끌려가던 경기를 5대5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4번 타자 이대호를 시작으로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가
자례로 홈런을 쳤습니다.
KBO 두 번째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8대6으로 앞서가던
롯데는 9회 말에 3점을 내주고
8대9로 역전패 합니다.
세븐틴의 ‘뮤직뱅크’
‘Home;Run’ 무대입니다.
https://youtu.be/qCy4IP003uE?si=lKhpplNcNQtM2-Rq
◉여성그룹 4Minute가 부른
또 다른 ‘홈런’ 노래를
만나봅니다.
야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제가입니다.
야구가 사라져 버린 2050년
우주 최강팀과 승부를 펼치는
지구대표팀 ‘롤링 스타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경기에서 이겨야 지구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기에
불꽃 승부 펼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날려라 세상 모두가
널 지켜보고 있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
홈러러러런 Yes it’s Show time’
https://youtu.be/AfYdVbocLkY?si=6BQHfKYcSn_hv2o4
◉스포츠와 음악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특히 야구는 더 그렇습니다.
음악은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신을 다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응원가입니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떼창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선수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개인들도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노래 부르고 응원하는 재미로
경기장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야구장에서 나오는 노래는
팀에 대한 응원가도 있고
선수 개인에 대한 노래도
있습니다.
팀의 노래는 주로 연고지와
연관된 노래가 많습니다.
대부분 대중가요라
저작권 땜에 주춤거리기도 하지만
신나면 그냥 불러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노래는 작곡가가
응원 차원에서 저작권을
풀어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롯데의 ‘부산 갈매기’,
기아의 ‘남행열차’,
SSG의 ‘연안부두’,
같은 노래가 지역 연고
노래들입니다.
여기에 LG의 ‘서울 아리아’,
삼성의 ‘엘도라도’
두산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포함해 6개 구단의 2019년
경기장 떼창을 들어 봅니다.
https://youtu.be/eVZ6MNaGjUw?si=l_yyUyiDPMtfTnBL
◉한화의 ‘내 고향 충정도’
NC의 ‘마산 스트리트’
키움의 ‘영웅 원정가’
KT의 ‘아파트’ 같은 노래도
떼창으로 자주 등장하는
노래입니다.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노래가 등장하지만
한국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악이 선수 등장 음악
(Walk up Song)입니다.
타자의 경우는 등장하는
시간이 짧아서
노래도 짧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긴 시간의 음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무리투수는
등판하는 거리가 길어 비교적
긴 길이의 음악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지난 20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차전 경기에서는
두 팀에서 활약했던 박찬호가
양 팀 절반씩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124승은
아시아 출신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는 한국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 그의 등장 음악,
Walk Up Song은
ABBA의 노래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였습니다.
승자독식의 이 노래를
이영현의 노래로 들어 봅니다.
https://youtu.be/j4zM3iOaWqo?si=w2uZcH97S1nIbL4t
◉1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친정팀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Walk Up Song은 싸이(PSY)의
‘Gentleman’이었습니다.
싸이와의 친분 관계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K-pop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조회수가 16억을 넘어선
그 노래도 겸사겸사 들어 봅니다.
https://youtu.be/ASO_zypdnsQ
◉구단마다 가지고 있는
응원가는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공식 응원가에 선수응원가
상황별 응원가 등이 있습니다.
각 팀의 치어리더가
상황에 맞게 노래를 유도합니다.
팀과 상관없이 공통으로
사용되는 응원가도 있습니다.
특히 야구장뿐 아니라
농구장 축구장 등에 등장하는
공통의 응원가 중에는
누가 부른지도 모르고
열심히 따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풍 가도’ 같은 노래가
그렇습니다.
◉10년 이상 어렵게
무명으로 지냈던 이 노래의
원곡자가 지난 ‘싱어게인 3’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건강을 이유로 중도에
자진사퇴 했지만
그가 1라운드에서 부른
‘질풍 가도’ 핫 클립은 현재
천백만이 넘는 조회수로
싱어게인 3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가 질풍 같은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새기는 2024년
프로야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듣숩니다.
https://youtu.be/O4l4fG8gWg0?si=AjcwOQvlSGqrO6u5
◉아쉬운 점은 5월부터
무료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약간의 비용 지불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TV를 통한 시청은
5개 스포츠 채널에서
예전처럼 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시작과 함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욱 기대와 설렘으로
생기를 찾는
봄날을 맞았습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