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크로포드 Joan Crawford (1906-1977) 미국
조앤 크로포드는 AFI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배우 10위에 오른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멋진 몸매와
스타일을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글래머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세탁 노동자의 딸로 태어난 조앤은 유아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부친의 얼굴은 보지도 못 한 채 세 명의 계부 밑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과정만 마친 채 계부가 운영하는 작은 유랑극단에서
무용수들을 따라 춤을 배워서 지역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춤 재능으로 할리우드에서 단역 출연하기 시작한 그녀는 당시
대스타였던 노마 시어러의 대역으로 성공의 길로 들어섰는데
MGM 대표였던 루이스 메이어가 그녀를 적극 지원했다고 한다
유성영화 시대가 시작된 1930년대 들어 그녀는 <그랜드 호텔>
(1932),<댄싱 레이디>(1933) 등에서 화려한 삶을 꿈꾸는 도시
직장여성의 이미지로 특히 여성들이 사랑하는 대스타가 되었다
1940년대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밀드레드 피어스>(1945)에서
최고 연기를 펼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포제스트>
(1947)와 <서든 피어>(1952)로 두 번 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떠오르는 새 얼굴들에 밀려 점차 잊혀져갔다
한편 그녀와 베티 데이비스는 라이벌을 넘어선 앙숙이었는데
베티는 조앤이 ‘할리우드 모든 남자 배우들과 잤다’고 말했고,
조앤은 베티에게 ‘튀어나온 눈과 담배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이런 두 사람이 <제인의 말로>(1962)에서 공연해서
큰 화제가 되었고,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이 영화의 영향으로
두 사람 모두 노년에 무서운 할머니 역할을 많이 맡게 되었다
조앤은 평생 네 번 결혼했고, 남자관계도 화려했지만 입양한
자녀만 넷이 있었는데 큰 딸과 사이가 특별히 좋지 않았는지
유산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고, 딸은 모친이 ‘자녀들을 학대한
악녀‘라고 폭로하는 책을 썼으며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조앤은 알콜과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췌장암에
걸렸으나 병원치료를 거부한 채 집에서 간호 받다가 사망했다
영화 출연 95편/영화제 수상 40회, 후보 15회
그랜드 호텔 (1932)
댄싱 레이디 (1933)
여인들 (1939)
여자의 얼굴 (1941)
밀드레드 피어스 (1945)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모레스크 (1946)
포제스트 (1947)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서든 피어 (195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쟈니 기타 (1954)
제인의 말로 (1962)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ZrLLwpX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