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고전음악 문외한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음악가,
‘음악의 신동’이라고 불리우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36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생애동안
주로 궁정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들었지만
이 영화에서 보듯이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궁핍하였고
성격도 원만하지 못해서 굴곡이 심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게트라이드 거리 9번지에 자리잡은 이 6층짜리 노란 건물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잘츠부르크의 관광 명소이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이 건물 3층에서 태어나서
17살때까지, 그러니까 생애의 거의 반을 이 집에서 살았다
건물 안쪽 벽에 붙어 있는 투어 안내 포스터
집 안에는 모차르트의 앳된 모습이 담긴 초상화(포스터와 동일)와
그가 사용하던 피아노, 비올라, 바이올린 등 악기와 악보, 편지,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사용했던 가구 등이 보존되어 있다 (↓)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가쎄 거리는 구시가지의 중심지로
이 거리에는 고유 문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런 간판은 문맹자들이 상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빵, 가위, 물고기 등 취급 품목을 상형문자처럼 상점 앞에 내걸었던
오랜 전통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마치 금속공예를 보는 듯하고
길거리 카페를 비롯해서 좁은 골목 안에는 관광객들이 흘러넘친다 (↓)
거리의 4인조 밴드
성당 앞의 돔 광장을 오가는 마차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기원이 됐던 호프만스틸의 '예더만'이
이 광장에서 최초로 공연되었다고 한다
돔 광장의 커다란 조각상 분수대와 성당
대리석과 회화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성당 내부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성당을 더욱 유명하게 하는 것은 바로
‘모차르트가 이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이라고 하니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모차르트는 아직도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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