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에서 강 너머 묀히스베르크 언덕위에 우뚝 서 있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11세기에 시작되어 1681년에 완성되었는데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부 유럽 최대의 성이다
계단을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만
시간에 쫓기니 카피텔 광장 근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
성 뒤편의 전망대에서는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당 광장에서 콘서트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파란 잔디가 깔린 잔디 주변의 궁전 같은 고풍스런 집들과
그 한가운데 있는 작은 집은 그림엽서를 보는 듯하다
성안 거리도 멋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
성 안에는 성당도 있고
거리 카페도 있고
멋진 식당도 있고
이런 조형물도 있고
성밖의 적을 향한 대포도 있다
성벽을 내려다보니 백만대군이 몰려와도 걱정 없을 듯하다
그리고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 가사대로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도 만난다
(사진 왼쪽 지붕 있는 구조물이 우물, 1539년부터라고 씌여 있다)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ich tra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ußen Traum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그 나무 그늘 아래 많은 단꿈을 꾸었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에서 보리수, 빌헬름 뮐러의 시)
성안을 안내하던 현지 가이드 옆에서 처음 한 소절을 유창한
독일어로 노래했더니 그 아저씨, 존경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끝까지 다 할 수도 있지만 한 소절만 한다, 일정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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