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와이즈 감독,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흥행 기록을 갱신한 대히트작으로
영화팬이 아니더라도 TV를 통해 한번쯤은 보았을만한 작품이고
‘도레미 송’을 비롯한 노래들로 유명한 뮤지칼 영화의 대명사이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인 공중 촬영한 계곡 (잘츠카머구트),
호숫가의 폰 트랩 대령 저택 (레오폴트스크론 캐슬),
볼프강 호반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 (상트길겐) 등등...
대부분의 장면을 잘츠부르크와 그 인근에서 촬영했는데
마리아가 아이들과 함께 ‘도레미 송'을 부르던 미라벨 정원은
촬영지를 돌아보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의 기점이기도 하다
정원 너머 언덕 위로 호헨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성직자이면서도 평민의 딸과 사랑에 빠져 10명의 아이들을 낳은
볼프 디트리히 주교는 17세기초 잘자츠강 주변에 궁전을 지었지만
카톨릭과 시민들의 차가운 반응으로 요새에 감금되어 죽음을 맞았고
후대의 주교들은 이 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궁전과 정원의 이름을
‘아름다운 전경’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과 잔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곳곳에 서 있는 여러 형태의 분수와 조각상들도 눈길을 끈다 (↓)
정원 안에도 거리의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한다
이 정원에서는 이분들도 가슴이 떨릴 것 같아 보인다
미라벨 정원 안에 있는 작은 파라솔에서도 보이듯이
오스트리아 어디에서나 모차르트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이제 본격적인 ‘모차르트 만나기’를 위해 그의 생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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