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열전

말론 브란도 Marlon Brando

해군52 2026. 7. 5. 22:11

말론 브란도 Marlon Brando (1924~2004) 미국 배우

 

말론 브란도는 영화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이 컸던 대배우로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넘어 1950년대 할리우드의 전형적이고 과장된 연기 패턴을 완전하게 바꾼 인물이다.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난 그는 알코올 의존증이 있던 부모 밑에서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군사학교에서도 쫓겨나는 등 거칠고 반항적인 청소년기를 보냈다.

 

뉴욕으로 건너가 전설적인 연기 지도자 스텔라 애들러와 엘리아 카잔 감독으로부터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실제 그 인물이 되어 연기하는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를 배운 그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괴물 신인으로 등장했다.

 

연극에 이어 영화화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에서 땀에 젖은 찢어진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나더니 <워터프론트>(1954)에서 전직 복서로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1950년대 거칠고 원시적인 에너지와 혁신적인 '메소드 연기'로 할리우드의 연기 패러다임을 바꾸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60년대 들어 출연한 10여 편의 영화가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다루기 힘들고 티켓 파워가 떨어진 배우로 평가되었고, 심지어는 '박스오피스의 독약'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슬럼프에 빠진 브란도는 사회 운동에 적극 나서는데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한 워싱턴 행진에 참가했고, 급진적 흑인 해방 운동 단체인 '블랙 팬서를 후원하다가 KKK단으로부터 수시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영화계와 미국 사회의 모순에 환멸을 느낀 그는 <바운티 호의 반란> (1962) 촬영 중 매료되었던 남태평양 타히티의 외딴섬을 통째로 사들이고 타히티 출신의 배우와 결혼해 1960년대 후반의 많은 시간을 섬 주민들과 어울리며 도피와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대중으로부터 완전히 잊혀지는 것처럼 보이던 브란도는 30대 초반의 젊은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한 <대부>(1972)에서 마피아 보스로 등장해 영화계를 뒤집어 놓으며 아카데미에서 두 번째로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 원주민을 왜곡하고 차별한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활한 그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지옥의 묵시록>(1979)으로 다시 신화로 군림하지만 1980년대 이후 연기에 대한 열정 없이 돈을 벌기 위해카메오나 조연으로만 출연하면서 더 이상 걸작을 남기지 못 했다.

 

그는 영화에서의 로맨스처럼 타이티 여인과의 만남을 시작했지만 지독한 비극과 집착으로 불행하게 끝냈고, 섬에서 자란 자녀들의 살인과 자살 등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으며 자신의 건강문제가 심각해지자 LA로 돌아와 외롭게 지내다가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영화 출연 42/영화제 수상 36, 후보 39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혁명아 자파타 (1952)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워터프론트 (1954)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젊은 사자들 (1958)

바운티호의 반란 (1962)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 (1967)

대부 (1972)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72)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지옥의 묵시록 (1979)

백색의 계절 (1989)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kaHq3tAc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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