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테일러 Elizabeth Taylor (1932~2011) 미국 배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라색 눈동자'를 가졌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이하 ‘리즈‘)는 영화사상 수많은 여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외모를 타고난 절대미의 소유자이자 할리우드 황금기를 상징하는 가장 위대한 스타이다.
영국 런던에서 미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9살 때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리즈는 <녹원의 천사>(1944)의 대성공으로 12살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 영화 촬영 중 척추를 다쳐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작은 아씨들> (1949)까지 아역 배우로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다가 성인 배우로 변신하여 거의 60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리즈는 너무 완벽한 외모 때문에 오히려 연기력이 과소평가받기도 했지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5번 후보에 올라 2번 수상했고,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여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했으며 AFI 선정 ‘100년간 가장 위대한 여성 배우’ 7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스튜디오의 통제를 받던 아역 배우로 시작했지만 직접 출연료를 협상하여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로 배우 출연료 100만 달러를 관철시켰고, 자신의 향수 브랜드를 성공시킨 주체적인 여성 사업가이자 할리우드의 거물 스타였다.
리즈는 이렇게 할리우드를 지배한 은막의 여왕이었지만 그녀의 사생활은 파란만장했는데 우선 평생 수십 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았고, 암과 폐렴 등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평생 여덟 번 결혼했는데 이런 드라마틱한 사생활은 언제나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세계 타블로이드 신문의 단골 주인공이 되었다.

그녀는 <클레오파트라>(1962)를 촬영하면서 리처드 버튼과 사랑에 빠졌는데 당시 두 사람 모두 기혼자였다. 두 사람의 불륜이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공개되자 바티칸 교황청까지 나서서 규탄했지만 두 사람은 각자 이혼 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1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격렬한 싸움을 반복하다가 10년 만에 이혼했다. 그래도 서로를 잊지 못 한 두 사람은 결국 다시 한 번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죽어서 함께 묻히고 싶다고 했지만 리처드는 스위스에, 리즈는 미국에 묻혀 사후에 다시 결합하지 못했다.
한편 리즈는 1980년대 절친한 동료였던 배우 록 허드슨이 에이즈로 사망하자, 당시 사회적 혐오의 대상이었던 에이즈 치료 및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섰고,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을 설립하여 수억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스크린 안과 밖에서 화려한 패션, 보석 수집, 수많은 로맨스로 대중을 매료시켰던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일에도 크게 헌신했고, 이런 헌신에 대한 높은 평가로 미국 대통령의 시민 훈장, 대영제국 훈장 2등급,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아카데미의 인도주의 상을 받았다.
영화 출연 67편/영화제 수상 44회, 후보 43회

녹원의 천사 (1944)
작은 아씨들 (1949)
젊은이의 양지 (1951)
자이언트 (1956)
애정이 꽃피는 나무 (1957)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1958)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지난 여름 갑자기 (195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버터필드 8 (1960)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클레오파트라 (1963)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1966)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말괄량이 길들이기 (1967)
제인 대장장이 (1972) 베를린 여우주연상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jFHQ3kb17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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