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를 부아예 Charles Boyer (1899~1978) 프랑스 배우
유성영화가 시작된 1930년대부터 특유의 지적인 분위기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샤를 부아예는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로맨틱 가이이자 연기파 배우였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모친의 권유로 소르본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마음속에 연기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었고, 결국 파리 국립고등연극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1920년대 파리 연극계에서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스타덤에 올랐고, 1930년대 초반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그레타 가르보, 마를린 디트리히, 잉그리드 버그만 등과 공연했다. 그는 깊고 울림이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프랑스 억양이 섞인 세련된 영어로 '지적인 유혹자'이자 ‘가장 우아한 프랑스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심지어 그의 목소리 스타일은 만화 ‘톰과 제리’에서 톰이 암컷 고양이를 유혹할 때 패러디되기까지 했다.
<알제>(1938)가 한국에서 상영될 무렵 ‘그가 반쯤 게슴츠레하고 몽롱한 눈으로 헤디 라마를 그윽하게 쳐다보며 “Come with me to the Casbah”라고 말했을 때 미국의 어느 극장에서 여성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Yes!”라고 외쳤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퍼졌다고 한다.

그는 얼굴이 지나치게 크고 미남 배우도 아니었지만 자주 로맨틱한 주연을 맡았고, 섬뜩한 악역과 노년의 성격 배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아카데미에서 4회, 에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각 1회씩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고, 할리우드에 '프랑스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등 양국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은막의 마지막 위대한 연인’이라고까지 불리던 그였지만 화려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일찍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배가 불룩했으며 잉그리드 버그만 같은 주연 여배우들에 비해 키가 많이 작았다. 베티 데이비스가 한 촬영장에서 그를 처음 봤을 때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고 사람을 시켜 쫓아냈다고 한다.
스크린 속에서는 한동안 화려한 연인의 이미지였지만 실제로는 내성적인 성격에 독서를 즐기며 가정에 충실했다고 한다. 톱스타로는 드물게 아내인 영국 배우 패트 패터슨만을 평생 사랑한 '일편단심'으로도 유명하고,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해 이틀 뒤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순애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화 출연 83편/영화제 수상 25회, 후보 7회

비우 (1936)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1937)
정복자 (1937)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알제 (1938)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러브 어페어 (1939)
가스등 (1944)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개선문 (1948)
마담 드...(1953)
화니 (1961)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맨발로 공원을 (1967)
주요 영상 모음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W-g2ohJQB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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