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구시청사와 천문시계 (동유럽기행-37)

해군52 2006. 12. 1. 22:07

* 사진 출처 : 네이버 로지글룸님의 블로그

 

구시청사와 이웃한 구시가 광장은 11세기부터 주요 무역로의

교차 지점으로 일찍이 시장이 형성 되었던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이 광장의 킨스키 궁전에서 공산당 정권이 선언되었고(1948년),

‘프라하의 봄’ 이후 바르샤바 조약군과 소련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점령하였던(1968년)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로지글룸님의 블로그

 

이 광장에서는 구시청사 건물(사진 왼쪽)과 함께 니콜라스 성당

(첫번째 사진) 또는 틴 성당 (두번째 사진)이 한눈에 보인다

 

 

광장 한 가운데 차양막을 친 채 대기하고 있는 경찰차

 

 

광장의 길거리 카페

 

 

줄지어 있는 기념품 가게, 음료수 가게

 

 

교회건물처럼 보이는 구시청사

14세기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된 후 계속 확장되었다고 한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로지글룸님의 블로그

 

같은 대상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이렇게 다를 수 있다

이번 여행기를 쓰는 동안 인터넷에서 찾아본 자료들 중에서

단연 발군인 로지글룸님의 사진을 몇장 빌려왔다 (감사!)

 

* 사진 출처 : 네이버 로지글룸님의 블로그

 

구시청사의 허리 부분

 

 

이 광장에서 가장 명물은 구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이다

 

이 시계는 1410년 미쿨라스라는 시계공에 의해 제작되었다는데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시계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밀려들자

당시 정부가 그의 눈을 멀게 해서 똑같은 시계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고 한다

 

 

위에 있는 시계의 한 가운데에는 푸른 지구가 위치해 있고,

프라하를 중심축으로 하는 세개의 시계 바늘이 돌고 있는데

바늘 끝에 달려 있는 태양, 달, 별의 운행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맨 바깥쪽 24 아라비아 숫자는 고대 보헤미아의 시간을,

다음 안쪽 두쌍의 12 로마숫자는 중부 유럽의 시간을,

맨 안쪽의 12 아라비아 숫자는 낮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의 파란 옷을 입고 거울을 들고 있는 인형은 허영을 상징하고,

그 옆의 돈지갑을 든 인형은 유태인으로 탐욕을 상징하고,

오른쪽의 터번을 쓴 인형은 터키인으로 이교도의 공격을 상징하며

그 옆의 해골 인형은 죽음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매시 정각이 되면 해골인형이 움직이면서 종이 울리고

그 위의 창문이 열리면서 예수의 열두제자 인형이 나타난다

 

 

아래에 있는 금색 바탕의 시계의 원형모양은 12달을 나타내는데,

한가운데에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문장이, 다음 12개 작은 원과

큰 원에는 12달의 상징과 전통관습을 나타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 이 시계의 왼쪽에는 철학자와 천사의 인형이,

오른쪽에는 천문학자와 연대기 편자의 인형이 서 있다

 

 

이 건물에 예식장이 있는지 신혼부부가 밝은 모습으로 나오고,

 

 

신혼부부를 태우고 갈 차가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쪽에서는 이런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