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간식만 하려고 했지만 음식을 펼쳐놓고 보니 잔치상입니다
하산후 점심 식사하려고 했던 식당 예약은 그냥 취소하고 맙니다 (09:53)
하산길, 산신제단 앞에서 잠시 묵념하고
정겨운 돌담과 대나무 숲을 지나니
매화 아래 쉬고 있던 견공이 짖어댑니다
잡곡, 야채, 산나물을 한보따리씩 사고
420년(신라 눌지왕 4년)에 아도(阿道)가 창건한 능가사에 들어섭니다 (11:58)
절 마당에 개 한 마리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있습니다
그야말로 개 팔자^^
절 마당에는 동백꽃 봉우리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돌아본 팔영산, 이제는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12:20)
돌아오는 버스에서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잠에 빠져 들면서
儒影, 聖主, 笙簧, 獅子, 五老, 頭流, 七星, 積翠 여덟 봉우리에
진달래꽃이 가득 핀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팔영산이 있기에
이제부터 남도를 그리워할 이유가 또 한가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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