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식당 다시 보기 (엘에이여행기-5)

해군52 2005. 10. 13. 22:23

해외에 나가서 음식이 맞지 않거나 잠을 못 자면 고역이겠지만

저야 워낙 입맛 수준이 낮아서 어떤 음식이든 대충 먹으면 되고

잠이라면 머리와 등만 고정되면 아무데서나 잘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서는 별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엘에이에서 먹는 일로 고생할 일은 아마 별로 없겠지요?

한식, 일식, 중식, 멕시칸, 양식...

입맛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택만 하면 됩니다

 

열흘동안 갔던 식당을 정리해 보니 꽤 여러 곳이 됩니다

 

 

 

도착한 날 제일 처음 간 곳입니다

갈비에 쿠어스 라이트 한잔!

 

 

 

식당 입구에 이렇게 써 있는 곳에서는 나올때 팁을 주는데

팁이 1불에서 1.5불로 올라서 어쩔수 없이 2불을 준다고 합니다

 

 

 

이 집에서는 탕수육에 고량주!

 

 

 

이 집에서는 초밥 정식!

 

 

 

술 먹은 다음날은 역시 시원한 복지리!

두 번이나!

 

 

 

제 친구가 하는 커피숍에서 공짜 커피 한잔!

거리 이름이 뭐였더라?

 

 

 

청국장에 잡곡밥 그리고 정갈한 김치와 밑반찬!

여기도 두 번!

 

 

 

이 집은 맛이 아닌 양으로 승부하는 고깃집이라서

양보다 질을 선호하는 저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동치미국수 맛이 일품이지만 절대 싸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물 맛을 분석해서 복사할까봐서...

 

 

 

 

푹 고아 만든 설렁탕! 설농탕?

언제나 무난한 선택입니다

 

 

 

찹쌀로 만든 얇고 동그란 떡에 여러 가지 고기를 싸서 먹는데

일요일에도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잘 됩니다

주인 아저씨가 아주 나긋나긋하고 친절합니다

 

 

 

팔로스 베데스 쪽을 헤매다가 들어간 중국식 뷔페 식당

배 고픈 김에 마구 먹고 쿠어스 라이트도 한잔!

 

 

 

조슈아트리 공원을 가던 길에 들어간 멕시칸 식당

 

 

 

뷔페 음식은 이것 저것 그냥 구경만 하고

 

 

 

수십가지나 되는 메뉴 중에서 무엇을 주문했는지도 몰랐지만

 

 

 

경쾌하면서도 애조 띤 멕시코 노래를 들으며

분위기 최고였는데 그 이유는,

 

노래가 좋아서?

음식이 맛있어서?

그날 날씨가 좋아서?

제가 돈을 내지 않아서?

동반자가 마음에 들어서?

서빙하는 아가씨가 예뻐서?

기타등등,

기타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