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에 제가 썼던 글 <오늘 떠난 남자>의 주인공은
집 떠난지 100여일만에 놀랄만큼 많이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빨간마후라를 길러내는 공군교육사령부는 진주에 있습니다
행사전 입장하는 공군부대기 뒤로 커다란 탑이 보입니다
그들의 구호도 ‘필승’입니다
군인은 싸워서 이겨야 하고 2등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연병장에 도열한 신임 장교들, 오른쪽에는 여러명의 여장교들도 보입니다
참모총장 임석하에 임관식이 진행되던 중 모자 던지기를 하면서
아주 잠시동안이지만 쌓였던 긴장감을 하늘로 날려버립니다
피땀을 함께 흘렸던 동기생끼리 기쁨을 나누는 이 젊은이들은
모두가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들입니다
아, 딸들도 있습니다^^
우리집 주니어의 아버지의 아들,
고위공직자로 IMF에 근무하는 오모군의 아들,
공직자 출신으로 대기업 계열사 사장인 박모군의 아들,
이들이 우연히도 한 소대에서 함께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30년 지기인 아버지 세대는 사라져가더라도
그 인연을 이어가는 젊은 주니어들에게는
더 밝고 희망찬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필승!
멋진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