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영화,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20년에 걸친 세 여인의 사랑, 우정, 슬픔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1980년 당시 소련내에서 최고의 흥행 실적을 올렸고
1981년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외국영화상을 받았습니다
1147년 러시아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모스크바는
수운의 중계지라는 이점으로 모스크바 공국의 수도로 발전하였고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여전히 수공업과 상업의 중심이었으며
러시아 혁명 후 다시 수도가 된 뒤에는 급속히 발전을 거듭하여
소비에트 러시아의 정치, 문화, 경제, 교통 중심이자
세계적인 거대도시의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
994㎢의 면적에 900만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이(섬머타임에는 5시간) 늦으며
한국에서의 비행시간은 약9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인천공항을 출발, 9시간의 비행을 거쳐 페테르부르그 국제공항에 도착,
2시간 대기하다가 밤비 내리는 국내선 공항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탑니다
모스크바 국내선 공항 내에 있는 게임기가 이상해 보이는데
이후 시내 호텔이나 공항 곳곳에서 이런 게임기를 보게 됩니다
가게에는 음료수와 과일 같은 여러 가지 물건들이 보이는데
빵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는 건 옛날 이야기인 듯합니다
과일 가게에서는 늙은 호박만한 멜론을 저울에 달아 팔고
수박은 이렇게 쌓아놓고 팝니다
시티뱅크. 맥도날드, 펩시콜라, 롤링스톤스, 쉬렉...
모스크바 거리에서 자본주의를 연상케 하는 것들을 자주 만납니다
이런 간이화장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화장실은
사용료로 10루불(1달라=약30루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식당, 호텔, 박물관처럼 무료 사용 화장실만 있으면
상황 불구하고 무조건 들어가서 조금씩이라도 반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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