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를 가진 모스크바시의 발상지이자 요새로서,
구 소련의 힘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크렘린은 우리에게
<악의 제국> 소련에서 <음모의 밀실>로 알려졌던 곳입니다
‘크렘린’은 러시아어로 ‘방어를 위해 쌓은 성채’를 의미하며
모스크바 크렘린은 1156년 모스크바강 연안 작은 언덕에
목조 요새를 세운 데서 비롯되어 1367년, 1480년 두 차례 증축되었고,
15∼16세기에 걸쳐 오늘날과 같은 경관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그 영역은 28ha에 이르고 길이 2.25㎞, 높이 5∼19m,
두께 3.5∼6.5m의 성벽에 20개의 성문과 탑이 있으며,
성벽 안에는 크렘린 궁전(15~16세기 건립)을 비롯해서
우스펜스키성당(15세기), 블라고베시첸스키대성당(15세기),
아르항겔리스키성당(16세기) 등 역사적 건축물에서부터
현대건축물에 이르기까지 각종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러시아 국기의 붉은색은 황제의 권력과 용감성을 의미하고
청색은 성모를 상징하는 색으로 충성심과 결백을 의미하며,
백색은 러시아 정교, 황제, 조국의 상징으로
숭고성과 평화 애호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정 러시아의 문장을 변형시킨 러시아 국장에서
쌍두 독수리는 러시아 전통의 계승과 중앙권력의 권위를,
3개의 왕관은 행정, 입법, 사법권을,
발톱의 홀과 구는 주권수호 의지와 국가의 통일성을,
모스크바 공국 초기 문장인 중앙의 기사방패는
악과의 투쟁과 모스크바의 중요성을 각각 상징한다고 합니다
크렘린대궁전은 독특한 역사적, 건축적 보고입니다
15세기말에 건립된 트로이츠카야탑은
황제와 군대가 싸움을 끝내고 귀환하던 입구로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공격해 크렘린에 입성하여
대화재로 퇴각할때 나가던 문입니다
우스펜스키 성당은 러시아 국교 사원으로 지정되어
차르가 대관식을 치르기도 한 곳입니다
우스펜스키 성당 입구 벽면에 그려진 성화입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성당 안에는 예배와 관광객과 기념품 판매가 공존합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18세기에 만들어진 높이 6m, 무게 200t의 세계 최대의 종입니다
16세기에 병기를 제작 보관하는 창고로 지어졌으나
18세기부터 무기고 박물관으로 바뀌었습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16세기말에 만들어진 길이 5.34m, 구경 890mm, 무게 40t의
전시용 대포로 실제 사격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관광객이 차도로 내려서면 경찰이 호르라기를 불며 쫓아옵니다
레닌동상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롭게 꾸며진 화단이
러시아의 대변신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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