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행이 찍은 사진 펌
서울의 대학로와 인사동 거리를 연상케 하는 아르바트 거리는
수많은 외국 관광객과 모스크바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명소입니다
이 거리는 안톤 체홉, 투르게네프 등 문인들이 활동하던 곳이고
저항과 자유를 담은 음악으로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려인 3세 락 가수 빅토르 최가 활동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푸쉬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진 푸쉬킨 부부의 동상과
그들이 신혼 시절을 보냈던 집이 이 거리에 마주보고 있습니다
부인의 애인과 결투에서 총에 맞아 죽은 푸쉬킨이
옆에 있는 부인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차가 없는 2㎞의 거리에는 골동품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와
초상화를 그려주는 배고픈 예술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건물의 색깔이 밝고 고운데 비해 젊은이들의 표정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2층 카페의 창에 서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선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거지도 동냥을 해서 발레를 보러 간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발레를 즐겨 본다고 하는데
2백여년의 역사를 가진 볼쇼이 발레단을 비롯해서
오페라단, 합창단, 극단, 오케스트라 등 900여명의 예술가를 가진
세계적인 예술단체의 본거지인 볼쇼이극장 건물은
지붕위에 말 4필이 끄는 로마식 사두전차의 위용이 화려합니다
특히 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지젤, 호두까기인형 등을 비롯한
고전에서 현대극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데
우리 일행은 공연일정상 최근에 시작된 카르멘을 관람했습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서커스도 러시아인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보는 공연이라서
공연장 앞에는 단체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펌
화려한 조명 속에 펼쳐지는 공중곡예, 판토마임, 동물쇼 등은
마치 연극, 발레, 체조, 곡예를동시에 보는 것처럼 환상적입니다
발레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버스편으로 볼쇼이극장에 갔던 그날밤
오른쪽 종아리를 벌에 쏘여서 귀국한 후에도 한동안 고생을 했으니
저에게는 ‘볼쇼이’극장이 아니라 ‘벌쏘이’극장으로 기억됩니다
(볼쇼이는 원래 위대한, 훌륭한, 탁월한 등등을 나타내는 형용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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