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가호에서 서쪽으로 흘러 하류에 큰 삼각주를 형성하고
핀란드만으로 흘러들어가는 길이 740키로의 네바강은
페테르부르그가 생성되는 배경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도시 공간의 골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펌 사진
네바강변을 따라서 겨울궁전과 토끼섬 요새, 여름궁전 등
18~19세기의 저명한 건축예술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펌 사진
발틱해에서 네바강을 따라 수많은 여객선들과 상선들이 들어오는데
네바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8개의 다리들은 밤9시가 되면
상판을 일제히 들어올려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네바강 하류에 정박하고 있는 15,000톤급 순양함 오로라호는
10월혁명 당시 황궁을 향해 진격을 알리는 포를 쏘아올린 군함으로
러일전쟁의 패배와 혁명 전야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네바강에서는 오로라호 이외에도 여러종류의 배들이 보입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네바강 유람선에서는 민속공연팀이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관광객과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목에 걸고 두 손으로 연주하는 ‘뜨리쇼트까’라는 타악기인데
12달러라는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분위기상 사게 됩니다
물론 공연이 끝나면 5~10달러의 팁을 별도로 줍니다
분위기가 뜨면 관광객들만의 즉석 악단이 구성되기도 합니다
* 일행이 찍은 사진
그런가 하면 이런 종류의 아주 작은 충돌사고^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역사를 안고 말없이 흐르는 네바강변에 서면
어디선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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