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폴 벨몽도 Jean-Paul Belmondo (1933-2021) 프랑스 파리 교외의 부촌에서 유명 조각가의 아들로 태어난 벨몽도는 학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권투와 축구 등 운동에 뛰어났다 국립연극음악원을 졸업한 후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에 데뷔한 그는 고상하고 복잡한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폭력적이고 반항적인 역할을 자주 맡으면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담배를 꼬나물고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 삶을 사는 모습은 반항적 청년의 표상이 됐고, 비뚤어진 코, 두툼한 입술과 특유의 미소는 그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벨몽도는 장-뤽 고다르 감독의 (1960)에서 거칠고 반항적인 역할로 누벨바그의 대표적 스타로 떠올랐고, 기존의 권위와 관습을 거부하며 실험적인 영화들을 선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