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사랑 - 신달자
푸르른 살결위에
푸르른 하늘이 와 덮었다
아침마다 푸르른 강이 태어나고
천년 생명의 메아리가 울었다
기우는 해도 달도 몸에 품었다
역사의 환난도 몸에 담았다
아리수여 아 아리수여
다시
새천년을 잉태하는 푸르른 여자
한강에 대한 오래된 기억의 조각들 :
한강교 보수 공사 중, 버스를 탄 채 부교를 건넜다
영등포에서 샛강을 건너면 땅콩밭이었다 (지금의 여의도)
겨울이면 거의 한달 정도는 한강물이 꽁꽁 얼어서
걸어서 건너거나 강변에서 썰매를 탈 수 있었다
겨울에 한강물이 얼지 않으면 그게 뉴스거리였다
한강에는 차가 다니는 한강교(지금의 한강대교)와
기차가 다니는 한강철교(지금도 한강철교)만 있었다
광진교도 있었지만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몰랐다
1960년대부터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와
제3한강교(지금의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몇 년마다 다리를 건설해서 지금은 30개쯤 되나?
이제 이름도, 위치도 잘 모르겠다^^
심연옥 <한강> 노래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UMqB6juko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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