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라

사람, 자연이 되다

해군52 2019. 8. 4. 20:00

원시 인류가 두 발로 서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무섭던 불을 다루고 정교한 도구들을 사용하게 되자

주변의 다른 동물들을 제압하고 척박한 자연 환경을

인간의 필요에 따라 바꾸어 놀라운 문명을 건설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멋대로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자연 파괴자가 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도시에 오래 살면서 자연을 잊은 채 떨어져 있다가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서 그 품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느 순간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카메라에 풍경을 주워담다 보면

그 풍경 속에 있던 사람도 함께 담아질 때가 있다

 

우연히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모르는 사람이거나

동반자인데 어쩌면 나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진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은 곳, 다른 때  (0) 2019.08.24
바위가 될까?  (0) 2019.08.21
한강변 풍경  (0) 2019.08.02
폭포  (0) 2019.07.31
내 자리는 어디일까?  (0) 201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