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라

창을 보다

해군52 2019. 9. 7. 10:45

한 공간에서 지낸지 60년을 넘기고 나니

보이지 않던 창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힘겹게 발돋움까지 하고서야

겨우 창을 보기는 하지만

창밖 넓은 세상은 보지 못하고

창만 볼 때가 많다

 

창만 보고도

창밖 세상을 이야기하는 건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풍부한 상상력인지

아니면 우매함인지...

 

창만 보다

창을 보다

창밖을 보다

 

그런데

창밖에는 정말 하늘이 있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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