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려 150만년 전부터 불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문명사회에 들어서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등잔, 가스등,
양초 등을 쓰다가 19세기에 들어와서야 전등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전등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다
1808년 파리 콩코드 광장에 전지와 탄소 막대를 이용해서
밝은 빛을 내는 가로등이 설치되었는데 장치가 복잡하고
빛이 너무 밝아서 가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한다
1879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필라멘트가 들어있는
백열전등과 발전과 배전 관련 장비들을 함께 발명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면서 어둠 없는 세상이 시작되었다
언제든 원하기만 하면 스위치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불을
켤 수 있게 된 인간은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백열전구의 밝은 빛 아래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는
많은 근로자들의 시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서 텅스텐 필라멘트 사용으로 수명이 훨씬
길어진 백열등, 열전자와 수은증기 사용으로 절전 효과가
커진 형광등, 반도체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LED전구 등등
싸고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발명왕 에디슨을 비롯한 여러 발명가들의 노력 덕분에
산간벽지에서도 전등이 없는 집을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어둠의 공포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에서 살게 되었지만
우리의 정신세계를 밝혀줄 빛은 아직도 요원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