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라

샘터

해군52 2020. 8. 3. 15:49

1970년에 창간된 월간 교양지 ‘샘터’가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폐간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한 ‘샘터’는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 심지어 글을 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에 젖은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했다

 

책값이 ‘담배 한 갑보다 싸야 한다’는 발행인의 소신으로

창간 당시 100원이었던 책값은 요즘 3,500원이 되었다

 

최인호의 소설, 법정 스님의 수필, 정채봉의 성인동화 등

쟁쟁한 유명 필진의 글이 오래 연재되면서 사랑받았고,

장욱진, 천경자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도 자주 실렸다

 

한때 50만부 이상을 기록했던 발행 부수가 2만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연말, 폐간과 다름없는

‘무기한 휴간’ 계획을 발표, 애독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한 은행의 지원과 애독자들의 구독 캠페인으로

지난 4월 통권 602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발행했다

 

창간 50주년 직전에 폐간 위기에까지 몰렸던 ‘샘터’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일이다

 

초대 발행인이 3공 시절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그 분의

아들이 경영하고 있어서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잡지가 폐간 위기를 넘겼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박재란 노래 <행복의 샘터>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YKElBIoyx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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