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창간된 월간 교양지 ‘샘터’가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폐간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한 ‘샘터’는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 심지어 글을 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에 젖은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했다
책값이 ‘담배 한 갑보다 싸야 한다’는 발행인의 소신으로
창간 당시 100원이었던 책값은 요즘 3,500원이 되었다
최인호의 소설, 법정 스님의 수필, 정채봉의 성인동화 등
쟁쟁한 유명 필진의 글이 오래 연재되면서 사랑받았고,
장욱진, 천경자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도 자주 실렸다
한때 50만부 이상을 기록했던 발행 부수가 2만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연말, 폐간과 다름없는
‘무기한 휴간’ 계획을 발표, 애독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한 은행의 지원과 애독자들의 구독 캠페인으로
지난 4월 통권 602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발행했다
창간 50주년 직전에 폐간 위기에까지 몰렸던 ‘샘터’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일이다
초대 발행인이 3공 시절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그 분의
아들이 경영하고 있어서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잡지가 폐간 위기를 넘겼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박재란 노래 <행복의 샘터>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YKElBIoyx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