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990

레드 바이올린 (1998)

해군52 2021. 5. 25. 21:37

 

Le Violon Rouge 1998/캐나다,이탈리아/131

감독 Francois Girard

출연 Samuel L. Jackson, Greta Scacchi, Carlo Cecchi

 

몬트리올의 경매장에 나타난 명품 바이올린의 탄생부터

300여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궤적을 따라가며 서로 다른

나라와 시대별 상황을 보여주는 미스테리 형식의 드라마

 

200년이나 사라졌다가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에 대한 미스테리를

연상시키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영화 내내 펼쳐진다

음악에 관한 영화이고, 연주자 등 음악 관련된 인물이

많이 등장하지만 바이올린이 주인공인 것이 특이하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바이올린이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여년동안 5개 나라를 이동하는 여정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과 함께 다섯 에피소드에 담겨 있는데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대부분 실제를 떠올리게 만든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조슈아 벨이 음악에 관한

컨설턴트로 참여했고 실제 바이올린 곡들을 연주했다

음악을 맡은 존 코릴리아노가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17세기 이탈리아의 어느 악기 공방,

바이올린의 장인 부조티는 곧 태어날 자신의 아기에게 줄

생각으로 온갖 정성을 다해 생애 최고의 명품을 준비한다

 

 

출산을 앞둔 아내 안나는 늙은 집시 하녀 체스카에게 곧

태어날 아기의 미래에 대해 카드 점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체스카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점을 볼 수가 없다면서

대신 안나의 점을 봐주는데 상당히 불길한 조짐이 보인다

불길한 예언대로 출산 도중 안나와 아기가 모두 죽지만

부조티는 슬픔 속에서도 생애 최고의 명품을 마무리한다

 

 

18세기 오스트리아의 알프스에 자리한 수도원의 고아원,

수도원장이 바이올린에 재능이 뛰어난 소년 카스파에게

낡은 바이올린을 사주자 소년은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카스파의 재능을 알아본 유명 바이올린 교사 푸생이 그를

비엔나로 데려가 연습시키고, 황제 앞에서 연주하기 위한

오디션에 참석시키지만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수도사들은 바이올린을 카스파의 무덤에 함께 묻어주지만

무덤을 파헤친 누군가에 의해 세상으로 돌아온 바이올린은

세상을 떠돌다가 19세기에 들어와서야 집시의 손을 거쳐

난봉꾼 바이올리니스트 포프를 만나 광적인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포프의 외도를 목격한 아내의 총에 맞아 파손당하고

포프는 자살하자 그의 중국인 하인에 의해 중국으로 건너간

바이올린은 제대로 자리를 잡는 듯 보이지만 20세기 중반에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불에 태워져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바이올린을 지켜낸 음악 선생 덕분에

바이올린은 수십년이 지난 후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1999년 중국에서 몬트리올의 경매장으로 온 바이올린들

중에 부조티가 만든 진품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를 차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감정가 모리츠는 마침내 엄청난 비밀을 알아내는데...

 

 

 

프랑수아 지라르 Francois Girard 1963~ 캐나다 감독, 작가

 

캐나다 퀘벡의 프랑스계 가정에서 태어난 지라르 감독은

몬트리올 아트비디오 서킷에 참여하면서 연출을 시작했고,

1984년 존 프로덕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하여 실험적인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한편 시나리오도 썼다

 

<카고>(1990)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글렌 굴드에

대한 32개의 이야기>(1993)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무대 연극도 연출했다

 

 

글렌 굴드에 관한 32개의 이야기 (1993)

레드 바이올린 (1998)

실크 (2007)

보이콰이어 (2014)

 

 

 

사무엘 L. 잭슨 Samuel L. Jackson 1948~ 미국 배우

 

잭슨은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를 평생 두 번 만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공장 노동자, 외가에서 자랐는데 말을 더듬었다

1970년대부터 연기를 했지만 빛을 보지 못 하고, 약물과

알콜 중독에 빠져 살다가 재활원에 잡혀들어가기도 했다

 

스파이크 리의 <정글 피버>(1991)로 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스타가 된 이후 강한 인상과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액션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출연한 작품이 많기도 하고

특히 흥행 수입에서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최고액이다

 

데뷔 초기에는 노안이었지만 40대 이후 30년간 큰 변화가

없어서 70대 나이에 비해 동안으로 꼽히고, 욕쟁이 연기를

잘 하기로도 유명하며 백인이 절대적 우위인 헐리우드에서

모건 프리먼과 더불어 정상에 오른 흑인 배우로 손꼽힌다

 

 

정글 피버 (1991) 칸 남우조연상

펄프 픽션 (1994)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타임 투 킬 (1996)

재키 브라운 (1997) 베를린 남우주연상

언브레이커블 (2000)

코치 카터 (2005)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 (2006)

어벤져스 (2012)

로보캅 (2014)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헤이트풀8 (2015)

캡틴 마블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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