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동유럽으로! (동유럽기행-02)

* 자료사진 펌

 

백과사전에서 동유럽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니, 이렇다

 

동유럽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개념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서유럽과 관계에 따라 역사적, 정치적 관점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적 범위도 일정하지 않고, 민족적, 문화적, 종교적

측면에서도 이질성이 강하다. 역사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뒤,

동유럽 각국이 독립하면서 소국으로서 공통된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했던 유럽의 국가들을 뜻하는 정치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1989년 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정치적 의미의 동유럽은 소멸되고

지역적 개념만 남아 있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알바니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오스트리아-다시 체코

 

이 나라들을 동유럽이라 부르는 건 여행사가 정한 개념으로

위에서 설명하는 사전적 의미의 동유럽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오스트리아는 2차대전후 사회주의를 거치지 않은 영세중립국이고

체코는 일찍이 발달한 기계공업으로 국민소득 세계10위권에 들었으니

사회주의를 겪었더라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취급하면 싫어할 만하겠다

 

 

 

 

비행기에 오르자 배낭에 넣어두었던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황금소로?

황금으로 된 작은 길이 있을까?

 

길을 잃다?

정말 길을 잃을 수 있을까?

 

체코 여인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무슨 연유인지 인천공항에서 1시간 가까이 연발한 비행기는

중국-몽고-러시아를 거쳐 해를 따라 11시간동안 날아간다

기내식을 두번 먹는동안 7시간을 벌어 하루가 31시간이 된다

 

 

 

새우깡 봉지를 가지고 요술도 부려보고...

 

 

드디어 창밖으로 체코 프라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 이제 동유럽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