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

그린 북 (2018)

해군52 2023. 3. 20. 12:25

그린 북 Green Book 2018/미국/130

감독 Peter Farrelly

출연 Viggo Mortensen, Mahershalalhashbaz Ali

 

흑인 차별이 심했던 시절, 고상하고 우아한 흑인 피아니스트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백인 운전기사가 미국 남부 지역을 도는

콘서트 투어를 함께 다니는 로드무비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피부색은 물론 사고방식, 행동, 취향까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당시 기준으로 보면 역할이 바뀐 것으로 보이는 조합으로 특히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지역에서 당하는 차별은 상상을 초월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까지도 흑인들은 호텔이나 식당에

백인들과 함께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흑인들이 여행 가려면

출입 가능한 호텔이나 식당에 관한 정보가 필요했고, 이런 여행

가이드북을 그린 북이라 불렀다는데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다

 

<덤 앤 더머>(1994)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후 할리우드 코미디

장르의 거물이 된 피터 패럴리 감독은 소위 '화장실 코미디

달인 정도로 저평가되기도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품격 있는

드라마 장르에서도 재능이 통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친해지는 과정을 상당히 재치 있고 감동적으로 그렸지만 실제

그렇게까지 친하지는 않았다 하니 영화를 위한 허구인 듯하다

 

아카데미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남우조연,각본상을 받았고,

IMDB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 250편 중 133위에 올랐다

 

입담과 주먹으로 살던 이탈리아계 남자 토니(비고 모텐슨 분)

보디가드로 일하던 술집이 문을 닫자 생계를 위해 일을 찾는다

 

흑인이면서도 백악관에 초대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돈(마허샬라

알리 분)은 흑인 차별이 심한 남부 도시들에서 공연 예정이다

 

토니는 흑인을 모시는 일이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돈의 남부 공연 투어에 보디가드 겸 기사로 따라 나선다

 

공연기획사에서 토니에게 작은 책을 한 권 주는데 바로 흑인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식당에 대한 정보를 담은 그린 북이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은

피부색은 물론 사고방식과 취향까지 전혀 다르니 늘 충돌한다

 

백악관까지 초대 받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돈의 공연에는 백인

관객들이 환호하지만 공연만 끝나면 호텔에서 잠도, 식당에서

밥도, 화장실도 함께 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

 

돈은 이런 상황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토니는

돈을 이해할 수 없어서 대신 나서다가 사고를 치기도 하는데...

 

피터 패럴리 Peter Farrelly 1956~ 미국 펜실베니아

 

패럴리 감독은 세일즈맨과 웨이터로 일하다 콜럼비아 대학에서

글쓰기를 전공한 다음 동생 바비와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서 10여 편의 TV영화와 TV시트콤 각본을 썼다고 한다

 

이후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주연한 <덤 앤 더머>(1994)

각본과 연출을 동생과 공동으로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이

데뷔작이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올렸고, 이어진 작품들도 성공을

이어가며 할리우드 코미디 장르에서 유명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영화에서 심리적 또는 신체적 장애로 고통 받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트라우마를 겪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고, 운동선수를

영화에 캐스팅하거나 1970년대 히트곡을 삽입하는 사례가 많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음란한 개그나 말초적이고 저질의 유머를

사용하는 탓에 화장실 코미디계열의 대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패럴리 감독은 자동차로 미국 대륙 횡단을 22(그 중 16회는

혼자서)나 했다는데 자동차 이동 장면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TV 포함 연출 25, 제작 24, 각본 27/수상 28, 후보 29

덤 앤 더머 (1994)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998)

,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2000)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2001)

그린 북 (2018)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1958~ 미국 뉴욕

 

비고 모텐슨의 부친은 덴마크인, 모친은 미국인인데 두 사람은

노르웨이에서 만나 결혼 후 뉴욕으로 옮겼고, 뉴욕에서 태어난

모테슨은 부모를 따라 베네주엘라와 아르헨티나로 옮겨 살다가

11살이던 해 부모가 이혼하자 모친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에서는 운동 잘 하는 우수 학생이었고, 대학 졸업 후에

부친의 나라 덴마크로 건너가 부두 노동, 트럭 운전, 꽃 판매 등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 사랑과 글쓰기를 꿈꾸면서 뉴욕으로

돌아왔지만 두 가지 모두 잃어버리고 식당과 술집에서 일하면서

연기 수업을 받은 끝에 연극과 영화에 본격적 출연을 시작했다

 

공연했던 여배우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11년 후 이혼했는데

<반지의 제왕> 출연 제의를 받고는 내용도 모르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아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수락했고 마침내 크게 성공했다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로 조용하고 정연한 화법을 구사하면서

느슨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소탈한 영웅 역할을 자주 맡는다

 

영어와 덴마크어 외에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유창하고, 연기자

외에도 시인(시집 출간), 사진가(뉴욕 갤러리에서 전시회), 화가

(영화에서 실제 벽화 그림), 재즈 뮤지션(CD 3)으로 프로급의

실력을 가졌으며 승마 실력도 스턴트맨보다 더 능숙하다고 한다

 

위험한 연기도 몸을 사리지 않고 하는 편이라 <반지의 제왕>

전투장면을 촬영하다가 이와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했다 (2002)

피플지 선정 아름다운 사람 50’(2002), ‘지 선정 섹시한

남자 15’(2007), ‘엠파이어지 선정 섹시한 배우 100

69(2007)에 오르는 등 북유럽계 미남 배우로 사랑을 받았다

 

출연 58/수상 46, 후보 127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2001)

히달고 (2004)

이스턴 프라미스 (2007)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더 로드 (2009)

 

데인저러스 메소드 (2011)

신의 이름으로 (2014)

캡틴 판타스틱 (2016)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그린 북 (2018)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tGBWKR9Q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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