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스마일 The Old Man and the Gun 2018년/미국/93분
감독 David Lowery
출연 Robert Redford, Sissy Spacek, Casey Affleck
‘은행털이의 전설’이자 ‘탈옥 아티스트’라는 실존 인물의 노년을
그린 영화로 영화의 전설, 로버트 레드포드의 고별 출연작이다
70대까지 은행털이를 밥먹듯이 계속한 포레스트 터커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정하고 신사적인 방법으로 은행을 털었고,
교도소에서 18번이나 탈옥에 성공한 전대미문의 실존 인물이다
범죄 영화이지만 황혼에 만난 아름다운 로맨스가 빛을 발하고.
레드포드의 초기 출연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여러 곳에 보이며
아날로그 방식으로 움직이는 1980년대 당시 모습이 여유롭다
디즈니의 실사 영화인 <피터와 드래곤>(2016)으로 연출 실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의 전설
로버트 레드포드를 비롯해서 씨씨 스페이식, 케이시 애플렉 등
설명할 필요가 없는 연기파 배우들이 멋진 연기 경연을 벌인다
“전 지금 은행을 털러 왔어요, 제 가방에 현금을 채워주세요”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초로의 신사(로버트 레드포드 분)가
은행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의 젊은 여직원에게 가방을 받더니
그녀에게 친절하게 미소를 건네고 은행에서 천천히 걸어나온다
차를 운전하던 그 노인은 길에서 고장난 차와 씨름하던 노년의
여성 쥬얼(씨씨 스페이식 분)을 발견하더니 자신의 차에 태운다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통성명을 하더니 커피를 마시며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정체를 슬쩍 밝히지만 쥬얼은 믿지 않는다
포레스트는 계속 은행털이를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그의 범행
동료들 역시 범죄를 저지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노인들이라
뉴스에서는 그들 일당을 ‘할아버지 무장강도단’이라고 부른다
다시 다른 은행에 들어간 포레스트는 대출 상담을 하겠다면서
지점장을 찾더니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너무도 점잖은 태도로
가방에 돈을 가득 담게 만들고는 유유하게 현장을 빠져나간다
한편 텍사스주의 경찰 존(케이시 애플렉 분)은 웃으며 은행을
털어간다는 미지의 노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사건을 추적한다
포레스트는 크게 한탕을 치르겠다는 생각으로 동료들과 함께
현장답사와 보안상태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간다
끈질긴 조사를 통해서 포레스트가 범인임을 확신한 경찰 존은
그의 신상을 파악한 후 소재 파악에 들어가 포위망을 좁히고,
포레스트는 뉴스를 통해 자신을 쫓는 존의 존재를 알게 된다
포레스트의 신사적인 은행털이는 과연 또 성공할 수 있을까?
쥴리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그들의 관계는 지속될까?
데이빗 로워리 David Lowery 1980~ 미국
7살부터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로워리 감독은 19살에 처음
각본과 연출을 겸한 단편영화를 발표한 후 작가와 감독, 편집과
촬영까지 모두 담당하면서 소규모의 독립영화 또는 단편영화를
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일반 관객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다
디즈니의 대형 프로젝트인 실사 영화 <피터와 드래곤>(2016)을
연출, 원작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캐시 애플렉을 여러 번 캐스팅했다
장편연출 7편, 장편편집 14편/영화제 수상 19회, 후보 54회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2013) 선댄스 심사위원대상
피터와 드래곤 (2016)
고스트 스토리 (2017)
미스터 스마일 (2018)
그린 나이트 (2021)
로버트 레드포드 Robert Redford ==> https://navy69.tistory.com/1135
씨씨 스페이식 Sissy Spacek ==> https://navy69.tistory.com/1118
케이시 애플렉 Casey Affleck 1975~ 미국
케이시 애플렉은 8살 때 부친의 알콜 중독으로 부모가 이혼하자
교사인 모친과 함께 살았고, 유명한 배우가 되는 3살 위의 형인
벤 애플렉과 함께 맷 데이먼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다
1988년 아역으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주로 조연으로 출연하며
크고 푸른 눈과 말론 브란도를 연상케 만드는 낮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살려서 도덕적으로 갈등하는 인물을 자주 연기해 왔다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2007)에서는 브래드
피트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에서는
완벽한 내면 연기를 펼치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절친인 조아퀸 피닉스의 여동생이자 배우인 섬머 피닉스와 아들
둘을 낳고 이혼했지만 전 처남인 조아퀸과 절친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형의 친구인 맷 데이먼과 6편에 함께 출연했다
동물 보호단체의 캠페인에 동참하는 운동가이자 채식주의자이며
두 명의 여성 동료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출연 39편/영화제 수상 69회, 후보 63회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2007)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고스트 스토리 (2017)
미스터 스마일 (2018)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 (2019)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EyYhI_a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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