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 David Lean

 

데이비드 린 David Lean (1908~1991) 영국 영화감독

 

린 감독은 엄격한 퀘이커교 가정에서 태어난 탓에 어린 시절

극장에 가지 못 했다고 하니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19세에 TV 촬영소에 들어가 메신저, 카메라와 편집 보조를

거치면서 편집에 관한 능력을 인정받아 편집책임자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 전쟁영화들의 공동 연출에 참여하면서 장편

연출을 시작했고, 영화제작사를 공동 설립하여 연출을 맡았다

 

세 번째 연출작인 <밀회>(1945)로 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린 감독은 이후에도 비평과 흥행의 성공을 이어갔고, <홉슨의

사위 고르기>(1954)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다

 

린 감독은 소시민의 삶과 애환이나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다룬

소품 연출에 주력하다가 50년대 중반부터 영화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할리우드와 협력, 서사적인 대작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콰이강의 다리>(1957),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닥터

지바고>(1965) 등으로 이어지는 대작들이 흥행에서 대성공을

기록했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의 상을

받거나 후보에 오르면서 연출가로서의 명성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어진 대작 <라이언의 처녀>(1970)가 비평가로부터

혹평을 받자 린 감독은 의욕을 잃었는지 무려 14년 동안이나

침묵한 후에 <인도로 가는 길>(1984)로 다시 호평을 받았고,

80대에 새로운 작품 촬영 현장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1991)

 

린 감독은 익스트림 롱 샷과 자연광을 활용,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고, 잔인한 상대와 싸우는 명예로운 인물,

실존 인물의 자전적인 이야기, 정치적 사건의 뒷이야기를 즐겨

다루었으며 열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린 감독은 40년 넘게 활동하는 동안 연출한 작품이 16편으로

적은 편이지만 6편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라 그 중

2편이 상을 받았고, 그가 연출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11명이

아카데미에서 연기상 후보에 올라 그 중 3명이 상을 받았으며

영국영화협회의 20세기 영국영화 100선에서 30위 안에 5편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타이타닉>

(1997) 등을 연출한 감독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렇게 영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들 중 한 명이지만

과도한 완벽주의, 독재적 행동, 급한 성격으로 배우와 스탭들의

경원 대상이었고, 사생활에서도 종잡을 수 없는 사고방식 탓에

무려 6번의 결혼 생활이 모두 오래 지속되지 못 했으며 심지어

첫 결혼 때 낳은 유일한 아들과 평생 화해하지 못 했다고 한다

 

연출 16편, 편집 29편, 각본 10편/영화제 수상 30회, 후보 31회

깁슨 가족 연대기 (1944)

밀회 (1945) 아카데미 감독,각본상 후보/칸 대상

위대한 유산 (1946) 아카데미 감독,각본상 후보

올리버 트위스트 (1948) 베니스 대상 후보

정열적인 친구들 (1949) 칸 대상 후보

홉슨의 사위 고르기 (1954) 베를린 금곰상

 

여정 (1955)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

콰이강의 다리 (1957) 아카데미 감독상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아카데미 감독상

닥터 지바고 (1965)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칸 황금종려상 후보

라이언의 딸 (1970)

인도로 가는 길 (1984) 아카데미 감독,각색,편집상 후보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NFlYqYF2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