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Good Will Hunting
제작년도 1997년
제작국가 미국
상영시간 126분
감독 Gus Van Sant
출연 Robin Williams, Matt Damon, Ben Affleck,
Stellan Skarsgard, Minnie Driver, Casey Affleck
환경은 불우하지만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한 청년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참된 스승의 도움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가는 과정을 훈훈하게 그린 드라마로
10대 문화를 자주 다룬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하버드에서 영어를 전공한 맷 데이먼이 재학 중 썼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같은 고향 출신의 단짝 친구 벤 애플렉과
함께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영화에서 함께 주연도 맡았는데
결국 두 사람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였고,
맷 데이먼은 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영화에는 주인공 청년을 바르게 이끌어주는 스승 역을 맡아
아카데미 첫 남우조연상을 받은 명품 배우 로빈 윌리암스와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 경력의 연기파 스텔란 스카스가드,
주인공의 연인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영국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 그리고 벤 애플렉의 친동생인
케이시 애플렉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여러 명 출연합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된 보스톤 대학가의 아카데믹한 분위기,
젊은 작가들이 쓴 탄탄한 각본,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과
명감독의 섬세한 연출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 미국에서만 1억3천8백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1998년 아카데미에서 작품, 감독, 남우주연, 남우조연상 등
9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같은 해 골든글로브에서는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보스톤 남쪽 빈민가에 살면서 MIT 공대의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맷 데이먼 분)은 정규 교육을 전혀 받지 못 했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혼자서 책을 통해 쉽게 깨우치는 청년으로
수학과 화학을 좋아하고 노벨상 수상자들도 머리를 싸매고
어려워하는 수학 문제들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풀어버린다
머리는 놀라울 정도로 비상하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윌은 불같은 성질과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반항적 기질에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술판에서 종종 싸움질을 하곤 해서
여러 번의 폭행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수감될 위기에 처한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긴 MIT의 제라드 램보 교수
(스텔란 스카스가드 분)는 자기 책임으로 그의 연구를 돕고
정신과 의사의 심리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윌을 석방시킨다
윌은 자기가 좋아하는 수학연구 과정에는 즐겨 참가하지만
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한 상처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정신과 의사를 질리게 만들며 치료를 의도적으로 거부한다
다급해진 램보 교수는 대학시절 룸메이트이자 라이벌이었던
숀 맥과이어 교수(로빈 윌리암스 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숀을 만난 윌은 숀의 상처를 꼬집으며 가슴 아프게 하지만
이런 윌의 모습을 보면서 윌에게는 사랑이 결핍되어 있어서
그 때문에 정신적 성장에 장애를 겪고 있음을 알아 본 숀은
윌의 내면에 숨겨진 아픔을 사랑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인생과의 투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준다
한편 윌은 하버드 의대생인 스카일라(미니 드라이버 분)와
가까워지지만 여자 친구로부터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하면서
차라리 자신이 먼저 그녀를 떠나려고 하는데......
영화 제목 ‘굿 윌 헌팅’은 주인공인 '착한 윌 헌팅'이라는 뜻
이외에 '좋은 의지 찾기' 또는 '좋은 의지를 가진 헌팅'이라는
뜻까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머리만으로는 풀 수 없는 인생 방정식을 보여주면서
천재가 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고,
책이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가난하고 거칠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정겹게 바라보는 영화는
엘리트 의식이 가득한 하버드 학생을 주인공이 쉽게 이기는
장면에서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 통쾌한 느낌을 선물합니다
항상 냉소적이기만 하던 청년은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더니
자신에게 주어진 더 나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버리고,
스승의 권유를 따라서 여자 친구를 찾아 먼 길을 떠납니다
이 세상에는 '꼭 그때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여자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인 셈입니다
버림을 받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아버린 윌의 상처를 안아준
아버지 같은 스승 숀과 어머니 같은 여친 스카일라 이외에도
끈끈한 의리로 엮인 친구 처키의 우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보스턴 빈민가 출신인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여자를 꼬시고
터무니없는 소리를 지껄이면서도 서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처키는 자신과는 다르게 뛰어난 머리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제발 이 험한 곳을 떠나서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친구의 현관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대답이 들리지
않으면 친구가 떠났으리라는 생각으로 행복감에 젖게 될 것‘
이라고 말하는데 머지않아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보다 윌의 앞날을 먼저 생각한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떠나야만 시작할 수 있다!”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eIJ1lbL-Q8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다른 작품들
아이다호 (1991)
파인딩 포레스트 (2000) 베를린 금곰상 후보
엘리펀트 (2003) 칸 황금종려상, 감독상
라스트 데이즈 (2005) 칸 황금종려상 후보
파라노이드 파크 (2007) 칸 황금종려상 후보
밀크 (2008)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
레스트리스 (2011)
프라미스드 랜드 (2012) 베를린 금곰상 후보
씨 오브 트리스 (2015) 칸 황금종려상 후보
돈 워리 (2018) 베를린 금곰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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