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I Am Sam
제작년도 2001년
제작국가 미국
상영시간 131분
감독 Jessie Nelson
출연 Sean Penn, Michelle Pfeiffer, Dakota Fanning
7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장애인 아버지가 7살 딸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겪는 수난과 힘겨운 투쟁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특별한 부녀 사이의 해맑고 순수한 사랑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여성감독 제시 넬슨이 각본, 제작까지 3역을 맡은 이 작품은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삶의 유일한 희망인 딸을 빼앗아가려는
세상에 맞서는 부녀의 눈물겨운 안간힘이 눈물샘을 자극하고,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인 숀 펜과 미셸 파이퍼,
그리고 신인 아역 배우인 다코타 패닝의 명연기가 돋보입니다
삽입곡의 수준을 넘어 영화 전편에 흐르는 비틀즈의 명곡들이
오랜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감동을 줍니다
노래 외에 대사로도 비틀즈가 자주 언급되는가 하면 비틀즈의
앨범 재킷 사진과 똑같은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정말 감동적이고 쉽게 와
닿는 작품'이라는 찬사로부터 ‘뻔뻔스럽게 센티멘탈로 무장한
영화‘라는 혹평에 이르기까지 완전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2001년 미국 개봉시 4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실적을 기록했고,
2002년 일본에서는 10주 동안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개봉 4주 만에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숀 펜은 영화에 부정적인 평론가들조차도 인정할 만큼 탁월한
연기를 펼쳐서 2002년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다코다 패닝은 2002년도 미국내의 아역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미국영화배우협회 여우조연상 최연소 후보로 기록되었습니다
성인이지만 정신지체 장애로 인해 7살 수준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채 커피 전문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샘(숀 펜 분)은
잠시 관계를 가졌던 레베카가 딸을 낳아 놓고 도망쳐 버리자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이름을 붙인 딸
루시(다코타 패닝 분)와 함께 둘만의 어려운 생활을 시작한다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며 지내는 이웃집의
애니(다이앤 위스트 분)와 장애가 있지만 항상 밝은 친구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으로 어린 루시는 건강하고 밝게 자란다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그리고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며 일상의 작은 행복을 즐기는
샘과 루시 부녀는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다
그러나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하게 될 것을
걱정하며 일부러 공부를 게을리 하자 샘의 집을 방문 조사한
사회복지기관은 샘에게 루시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판정해
루시를 복지시설에 강제 수용한 뒤 주 2회 면회만을 허용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은 법정투쟁을 통해서라도 루시를 찾아오기로 결심을 하고,
잘 나가는 변호사인 리타(미셸 파이퍼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
돈만 안다는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하던 리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생각으로 엉겁결에 무료 변론을 맡기로 공언하고,
샘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협력관계를 맺기에 이른다
하지만 샘이 훌륭한 아빠라고 증언해주어야 할 친구들은 모두
제대로 증언할 능력조차 없으니 재판은 샘에게 절대 불리하고,
샘이 딸의 양육 능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과연 샘은 자신이 루시의 훌륭한 아빠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렇게 행복한데 왜 같이 살 수 없어?"
세상에 태어나 하루도 떨어져 지내 본 적이 없는 아빠와 딸,
아빠를 위로하는 어른스런 딸과 어린 애처럼 좋아하는 아빠
조건이 없기보다 조건 자체를 알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샘,
샘과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며 샘을 지탱해주는 어린 루시,
과시욕과 체면 때문에 엉겁결에 샘을 돕게 된 변호사 리타,
외출공포증으로 집에서 피아노만 치는 이웃집 애니를 비롯
실제 장애를 가진 두 연기자를 포함한 다섯 명 친구들까지
개성 넘치는 여러 인물들이 샘을 중심으로 잘 어우러집니다
숀 펜은 정신지체 장애인의 보디랭귀지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샘이라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놀라운 연기를 펼쳤고,
미셸 파이퍼는 여성 변호사 리타의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상처받기 쉽고 나약한 내면을 섬세하고 자연스레 연기했으며
무명에 가까운 신인 아역 배우 다코다 패닝은 해맑은 연기로
‘이 아이와 만난 것은 기적’이라는 감독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샘을 비틀즈에 관한 것이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줄줄이 외우는 비상한 능력자로 설정하고
배경음악과 대사를 통해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Two Of Us’를 비롯한 비틀즈의 곡들을 멋지게 깔아놓습니다
한 번도 좌절해 본 적 없이 잘 나가는 엘리트 변호사이면서도
남편과의 관계, 아들과의 관계에서 종종 실패하고 괴로워하던
리타는 딸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샘을 보며 크게 반성하고,
아들과 함께 운동회에 나타나며 구원의 가능성을 찾게 됩니다
영화는 샘과 루시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완벽해 보이는 외적
조건은 진정한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없으며,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사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r6_2EkhzAc
제시 넬슨 감독의 다른 작품들
코리나,코리나 (1994) 각본,연출,제작
스텝맘 (1998) 각본
스토리 오브 어스 (1999) 각본,제작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 코치 (2007) 각본,제작
산타는 괴로워 (2007)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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