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 윗세오름에 도착,
영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3.7키로에 무려 2시간반이나 걸렸으니
평소 속도에 비하면 50%이상 더 걸린 셈이다
올라오는 동안 아주머니들은 물론 초등학생들
심지어는 어린애를 동반한 엄마들까지도 나를 추월,
한라산에서 느림의 편함을 마음껏 누려본다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정상 쪽은 출입금지, 언제나 풀리려는지?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는 다시 가고 싶지 않지만
이쪽이 풀린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
13:40 어리목을 향해 출발,
역시 가장 느린 걸음으로...
어리목으로 가는 길에도 역시 억새와 조릿대가 가득하다
계곡에 걸친 다리도 최근 폭우에 다쳤는지...
계곡 안 나무숲이 조금씩 단풍으로...
15:30 어리목까지 하산 완료,
관리사무소 유리창에 써 있는 안내문이 눈길을 끈다
주차장 한켠에 서 있는 푸른 색의 돌하루방
화장실이 아니고 공중전화 부스!
어리목에서 차를 탈까 하다가
억새의 유혹에 넘어가 횡단로를 걸어가는데
인도가 따로 없는데다가 고속주행하는 차들로 대단히 위험하다
1시간을 걸었는데도 차를 탈 곳이 보이지 않는다
표지판을 보면서 혹시 노루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
한적한 길에서 물허벅을 지고 있는 비바리를 만나다
물허벅은 물을 길어나르는 물동이를 말한다
천왕사, 베트남참전 위령탑, 충혼묘지...
이곳을 지나 작은 노점포차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마침 지나가는 빈 택시를 만나 제주시내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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