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열전

지나 롤로브리지다 Gina Lollobrigida

해군52 2024. 2. 6. 08:45

 

지나 롤로브리지다 Gina Lollobrigida (1927~2023) 이탈리아

 

최근까지도 살아있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로 꼽히던

지나 롤로브리지다는 가구공장 주인의 딸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전쟁 중 공습으로 공장이 파괴되자 집안이 몰락했다

 

어려서부터 노래, 춤과 그림에 재능을 보이던 지나는 로마의

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하다가 이탈리아 미인선발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 모델과 본격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처음에 단역 배우를 시작하면서 영화사에서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지만 1년 후 기사까지 딸린 롤스로이스를 받았다고 하니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루이지 잠파 감독의 <교회의 종>(1949)<마음에는 국경이

없다>(1950)에서 연속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더니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하워드 휴즈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휴즈가 이미 기혼인 그녀를 배우가 아닌 연인으로 대하면서

지나치게 구애하는 바람에 할리우드 생활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지나는 이탈리안 스타일 코미디의 거장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의 <빵과 사랑과 꿈>(1953)에서 야성미

넘치는 순박한 산골 처녀 역으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1955)에 출연한 후에는 영화

제목을 별명으로 얻었고, ‘20세기의 모나리자라고 불리거나

마릴린 먼로와 함께 세기의 섹스 심볼로 손꼽히기까지 했다

 

<노틀담의 꼽추>(1957)<솔로몬과 시바 여왕>(1959)에서

춤과 노래로 뮤지컬 배우에 못지않은 놀라운 재능을 보였고,

미인대회 출신이면서도 할리우드 스타들과 달리 꾸미지 않은

소박한 미모와 육감적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영화 이외에 재능있는 사진작가이기도 했는데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독점 인터뷰한 특종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값싼 드라마들에 출연하기도 했고, 1990년대

들어서 영화 활동을 뜸하게 하더니 1997년 은퇴를 선언했다

 

언제나 적극적이었던 지나는 패션과 화장품 회사의 임원으로

활동했고, 고향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TV 포함 출연 69/영화제 수상 34, 후보 7

교회의 종 (1949)

마음에는 국경이 없다 (1950)

빵과 사랑과 꿈 (1953)

빵과 사랑과 질투 (195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1955)

 

노틀담의 꼽추 (1957)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1959)

9월이 오면 (1961)

갈대 (1964)

애인관계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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