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년/미국/170분
감독 Robert Wise
출연 Julie Andrews, Christopher Plummer, Eleanor Parker
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지배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던 가족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3)가 무려
26년간이나 지켜왔던 흥행기록을 갱신하였고, 영화에 삽입된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켜서 20세기
최고 뮤지컬 영화로 손꼽히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걸작이다
주인공인 오스트리아의 트랩 가족의 이야기는 독일에서 먼저
영화 <보리수>(1956)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하자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도 장기 상영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서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서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웠다
미국 개봉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DVD로 출시되었는가 하면
개봉 이후 50여 년간 여러 번 재개봉될 정도로 관객들로부터
변함없이 크게 사랑을 받아왔고, 작품의 배경인 잘츠부르그는
‘모차르트의 도시’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로 거듭났다
잘츠부르그에서 이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투어가 유명한데
영화에 나오는 호헨 잘츠부르그성, 미라벨정원, 페가수스 분수
장면 등이 전부 필자가 여행 중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보인다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에 이어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두 번째 받았고,
<메리 포핀스>(1964)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줄리
앤드류스는 <달링>(1965)의 줄리 크리스티에 밀려 아카데미
연속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엄청난 커리어 최고작을 만들었다
아카데미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이 영화의 실제 영향력으로 보면
이 상의 수준을 훨씬 넘는 최고의 상업영화로 기록될 만하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잘츠부르그 수도원에서
수녀 수습중인 마리아(줄리 앤드류스 분)는 쾌활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사랑 받지만 실수투성이에 말썽꾸러기이기도 하다
마리아의 앞날을 걱정하던 원장 수녀(페기 우드 분)는 명문
트랩가로부터 상주할 가정교사를 소개해달라는 편지를 받자
마리아의 미래를 위해 그녀를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내보낸다
퇴역 군인인 트랩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은 아내를 잃고,
어린 7남매를 군대식으로 엄격하게 교육시키며 키우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방식에 반대하는 마리아는 트랩 대령이 새 부인이
될 슈레더 남작부인(엘리노어 파커 분)을 마중하러 간 사이에
아이들에게 새 옷을 입히고 노래를 가르치며 자유롭게 지낸다
돌아온 대령이 엄청나게 화를 내고, 마리아가 지지 않고 그의
교육 방법을 비판하자 화가 폭발한 대령은 그녀를 해고하지만
아이들이 전과 다르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를 취소한다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마음이 통하기 시작하고 이를 눈치 챈
남작부인이 마리아를 견제하자 사랑이 깊어지는 것이 두려운
마리아는 수도원으로 돌아가지만 아이들이 그녀를 데리러온다
* 슈레더 남작부인 역으로 출연한 금발 미녀 엘리노어 파커는
<케이지드>(1950)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195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는데 이 역할이 가장 실패한 배역으로 손꼽힌다
대령은 마리아가 떠난 후에도 진심을 밝히지 않고 남작부인과
재혼할 것처럼 행동하지만 아이들을 통해 진실을 파악한 원장
수녀가 적극적으로 마리아를 설득해 트랩가로 돌아가게 한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의
지배를 받게 되자 대령은 가족과 함께 망명을 결심하고, 합창
대회의 혼란을 틈타 알프스를 넘어 자유로운 스위스로 향한다
마리아 수녀 역에는 제작사에서 오드리 헵번을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본인의 거절로 영화 제작이 무산될 위기도 있었지만
와이즈 감독이 영화 데뷔작 <메리 포핀스>(1964)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 앤드류스를 강력히 추천했다고 한다
그녀는 1998년 성대 수술의 후유증으로 노래는 못 부르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목소리 출연으로 아직도 활동중이다
율 브린너, 빙 크로스비가 거론되던 트랩 대령 역에 캐스팅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주로 TV에 출연하다가 이 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80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하여 출연한 작품이
TV 포함 200편이 넘으며 무려 82세에 <비기너스>(2010)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아서 연기부문 최고령 수상을 기록했다
대부분 연기 경력이 없이 아역으로 캐스팅되었던 출연자들이
영화 개봉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모두 모였다고 하는데
큰 아들과 막내 역 출연자만 연극과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고,
나머지는 IT기술자, 선물가게 주인, 주부로 살고 있다고 한다
40년 간격의 위, 아래 사진에서 얼굴 연결하기가 가능할까?^^
로버터 와이즈 감독 보기!
https://navy69.tistory.com/1438
크리스토퍼 플러머 보기!
https://navy69.tistory.com/1440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Y6uw3WpP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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