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의아침음악 52

2024.0419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9일(금)✱ ▲라일락꽃 ◾향기로 전하는 봄 ◀라일락(Сирень:시레니) ✱라흐마니노프 ◼레츠깔로바(소프라노) ◀라일락꽃 향기 그대 ◼김순영(소프라노) ◀우리들의 이야기 ◼조영남✕윤형주✕김세환 ◀Lilac ◼아이유 ◀라일락꽃 ◼안성훈 ◀라일락이 질 때 ◀민우혁 ◀수수꽃다리 ◼강혜정(소프라노) ◉4월 19일, 의미 있는 기념일입니다. 사람들의 일은 그렇고 주위의 산과 숲은 이날을 전후로 옷 갈아입기를 끝내는 때입니다. 연두색과 초록색으로 치장을 끝낸 산과 숲이 한층 여유롭고 풍성해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회색과 갈색이 사라진 이들의 모습에서는 떠오르고 다가서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가을철 단풍이 곱게 물들면서 만나게 되는 주저앉고 물러서는 아름다움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날은 사..

2024.0417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7일(수)✱ ▲귀룽나무 꽃구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구름 속에 ◼강혜정(소프라노) ◀꽃이 핀다. ◼손태진✕김현수 ◀꽃의 이중창 ◼한경미✕최성훈 ◀나 하나 꽃 되어 ◼이승민✕임규형 ✕서영택✕김수인 ◀인생의 선물 ◼유정 ◉귀룽나무가 머리에 꽃구름 모자를 쓰고 등장했습니다. 머리뿐 아니라 온몸 전체에 하얀 꽃송이를 촘촘히 매달고 봄이 한가운데로 들어섰다고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계곡가에 늘어선 잘생긴 키 큰 나무가 봄바람에 일렁입니다. 여기서 상큼하고 달콤한 꽃향기가 번져 나옵니다. 산골 마을 텃골은 지금 그 꽃향기에 젖어 들고 있습니다. ◉가지 끝에 촘촘히 매단 귀룽나무꽃은 흰 포도송이 같습니다. 한 송이 꽃의 지름은 1.5Cm 전후지만 꽃차례의 길이는 10-15Cm 정도 됩니..

2024.0415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5일(월)✱ ▲봄의 중심에서 ◾과실수 꽃 잔치 ◉배나무 꽃-이화(梨花) ◀작야(昨夜) (매시업:이화에 월백하고) ◼인기현상 ◉돌배 나무꽃 ◀어느 봄날 ◼손지수✕정민성 ◉오얏꽃(자두꽃)-이화(李花) ◀좋은 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멜로망스 ◉복사꽃(복숭아꽃) ◀복숭아꽃 ◼유주(ft:소코도모) ◀복사꽃 ◼김구삼(테너) ◉앵두꽃 ◀앵두나무 소녀 ◼신미래 ◉사과꽃(능금꽃) ◀외나무다리 ◼마이진 ◉4월 15일! 4월의 한가운데로 들어선 날입니다. 동시에 석 달 봄이 전후로 갈라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느낌은 아직 봄이 자리를 덜 잡은 듯합니다. 그런데 절반의 봄이 벌써 지났습니다. ◉곡우(穀雨)가 이번 주 금요일에 들어있습니다. 곡우가 봄의 마지막 절기이니 벌써 가는 봄과 농사를 ..

2024.0412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2일(금) ▲눈물의 여왕 ◾OST로 엿본 드라마 ① ◀자꾸만 웃게 돼 ◼부석순 ◀고장 난 걸까? ◼10Cm ◀멈춰줘 ◼헤이즈 ◀미안해 미워해 사람해 ◼크러쉬 ◀Fallin’ ◼홍이삭 ◀기다리다 ◼윤하 ◉지형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리(龍頭里)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양평군 청운면의 읍내 이름이 용두리입니다. 흑천과 갈운천을 끼고 있는 지형이 용의 머리를 닮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전국 각지에 용두리로 불리는 곳이 수십 곳이 됩니다. 이 용두리는 지금 최고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삶과 사랑을 재생시키는 의미 있는 장소로 등장해 사람들에게 익숙한 지명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현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백현우의 고향이 바로 용두리입니다...

2024.0408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8일(월)✱ ▲봄꽃들의 향연 ◾벚꽃 ◀벚꽃 나무 아래 ◼고성현(바리톤) ◀벚꽃 핀 날엔 ◼유소영(소프라노) ◀벚꽃 연가 ◼미라클라스 ◀벚꽃 길 ◼장윤정 ◀벚꽃엔딩 ◼신유미 ◀벚꽃이 지면 ◼IOI ◉벚꽃이 한창입니다. 벚꽃을 친구삼아 전해지는 사진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예측보다 다소 늦게 피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은 벚꽃 축제가 끝난 뒤인 지난 주말과 지금 벚꽃이 한창때라고 합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도 축제 기간이 진즉 끝났지만 뒤늦게 만개한 벚꽃 땜에 이번 주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모양입니다. ◉봄이 조금 더디게 오는 산촌은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꽃봉오리를 열려고 하는 것을 보니 며칠 후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24.0405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5일(금)✱ ▲봄꽃들의 향연 ◾寒食의 꽃-진달래 ◀봄이 오면 ◼남덕우(소프라노) ◀ 진달래 꽃 ◼캐슬린 김(소프라노) ◀진달래 ◼박동일(테너) ◀진달래꽃 눈물짓는 날에 ◼김지현(소프라노) ◀진달래꽃 ◼마야 ◼Rolling Quartz ◉모든 사물은 오래되면 그 생명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갱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불(火)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된 불은 생명력이 모자랄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새로 불을 만들어 사용해 온 것이 고대 시대부터 이어온 개화(改火) 의식입니다. 헌 불을 끄고 새 불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개화입니다. ◉오늘이 한식(寒食)입니다. 한식은 ‘찬 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묵은 헌 불을 끄고 새 불을 기..

2024.0403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3일(수)✱ ▲봄꽃들의 향연 ◾수선화(水仙花; Deffodils)) ◀수선화에게 ✱정호승시 ◼양희은 ◀수선화 ✱김동명작시 김동진작곡 ◼김순영(소프라노) ◀그대 수선화 ✱장영희 시 엄주환 작곡 ◼엄주환 ◀Seven Daffodils(일곱 송이 수선화) ◼브라더스 포(Brothers Four) ◼양현경 ◀Yellow Daffodils ◼말리아(Malia) ft:에릭 트루파즈(트럼펫) ◉내일이 청명(淸明)입니다. 천지가 밝고 상쾌한 기운으로 가득 찬다는 날입니다. 실제로는 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니 농사 준비를 잘하라고 일러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밭 갈고 볍씨 담그는 등 농사일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봄이 앞당겨지면서 이때 농사 준비에 나서면 이미..

2024.0401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일(월)✱ ▲4월이 오면 ◾4월의 노래들 ◀4월의 노래 ✱박목월 작시 김순애 작곡 ◼백남옥(메조소프라노) ◀4월의 숲속 ✱강석우 작사 작곡 ◼김순영(소프라노) ◀La Capinera (달콤한 4월이 오면) ◼엠브로이신 브리(메조소프라노) ◀April Comes She Will (4월이면 그녀가 올 거야) ◼사이먼 앤 가펑클 ✱1981년 센트럴파크 공연 ◀April in Paris ◼프랭크 시나트라 ◀April ◼Deep Purple ◉4월이 열렸습니다. 4월의 시작을 열렸다고 얘기하는 것은 4월을 일컫는 영어 April이 라틴어의 ‘열리다’는 의미의 동사 ‘aperire’에서 온 것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4월은 영어로 ‘To open’의 의미가 있는 달인 셈입니다. ..

2023.0329

✱아침을 여는 음악 3월 29일(금)✱ ▲목련꽃 이야기 ◾일 년 기다려, 꽃 피운 일주일 ◀하얀 목련 ◼양희은 ◀목련꽃 필 때면 ◼최성수 ◀목련화 ◼엄정행 ◀목련꽃 피고 지고 ◼김승직 ◀목련 ◼송창식 ◉4월을 눈앞에 두고 하얀 목련이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는 곳 양평은 좀 더디지만 서울은 벌써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것을 이틀 전 지인이 보낸 사진으로 만났습니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한 송이씩 피기 시작해 주말 지나 4월이면 이름 그대로 나무에 핀 연꽃처럼 올망졸망 목련꽃이 탐스럽게 매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목련꽃이 피면서 번져 나오는 향기는 멀리 갑니다 자스민 성분을 지닌 이 향기에 과학자들은 헤디오네(Hedione)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쾌락과 감각적 즐거움의 화신인 그리스 신..

2023.0327

✱아침을 여는 음악 3월 27일 (수)✱ ▲속속 등장, 들꽃 ◾제비꽃 ② ◀나폴레옹-Viva La Vida ◼콜드플레이(Coldplay) ◀제비꽃 (Das Veilchen) ✱모차르트 ◼캐슬린 배틀 ◀노래의 날개 위에 ✱멘델스존 ◼한나 엘리자베스 뮬러 (독일 소프라노) ◀Wouldn’t It Be Loverly?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오드리 햅번과 친구들 (소프라노 Marni Nixon) ◀Violet for Your Furs (네 모피코트에 단 제비꽃) ◼프랭크 시나트라 ◉초봄인 3월 20일 전후해 집 근처에서 제비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쯤 제비꽃이 피는 건 프랑스 파리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1815년 3월 20일, 파리에 제비꽃이 필 무렵 엘바섬에 유배됐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