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봄기운이 찾아오자 입고 있던 옷들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빨리 가벼운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할텐데 그 옷들은 지난 가을 끝자락에 퇴장당한 그때부터 계속 도망 보따리처럼 집 한 구석에 쌓여만 있습니다 우리집 불량소녀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처분만 바라고 있었.. 내글모음 2004.03.28
앙코르와트 속편 (유네스코 여행기-8) 앙코르와트의 이미지를 살려서 만든 영화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왕가위 감독의 멜로드라마 <화양연화>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키워가지 못하던 두 남녀는 우연히 앙코르와트에서 스치듯이 잠시 만났다 헤어지고 남자는 여자에 대한 사랑의 비밀과 잊지 못할 추억.. 여행기록 2004.03.28
앙코르와트 후편 (유네스코 여행기-7) 거대한 나무뿌리가 석조물을 파괴하고 있는데 공룡의 발처럼 무섭게 보입니다 건물을 지키고 서있는 사자의 엉덩이 라인이 섹시해 보입니다 중앙 신전으로 오르는 계단인데 암벽타기 수준입니다 승려들과 현지인 가이드입니다 길거리 악사들이 우리 일행을 보더니 아리랑을 연.. 여행기록 2004.03.26
앙코르와트 전편 (유네스코 여행기-6) 캄보디아 국기와 화폐에 앙코르와트가 그려져 있고 캄보디아의 대표 맥주의 이름이 앙코르비어인 것을 비롯해서 많은 호텔이나 식당들이 앙코르라는 이름을 따고 있는 것을 보면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상징이며 자존심이라 할 만합니다 앙코르는 ‘도읍’ 또는 ‘왕성함‘.. 여행기록 2004.03.26
캄보디아 씨엠립 (유네스코 여행기-5)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들 중에서 캄보디아는 태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로 찬란한 문화유적인 앙코르와트를 건설했던 앙코르 제국과 2백만명의 동족을 학살한 폭력이 자행된 킬링필드라는 서로 상반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인식되고 있습.. 여행기록 2004.03.25
캄보디아 가는 길 (유네스코 여행기-4) 호치민에서 여행 첫날을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밤12시가 넘어서야 귀가, 아니 귀호텔했는데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 타려면 기상 시간이 03:30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불평할 시간도 아까우니 빨리 잘 수밖에... 잠시 눈만 감았던 것 같은데 모닝콜은 어김없이 오고, 충혈된 눈으로 .. 여행기록 2004.03.22
호치민에서의 하루 (유네스코 여행기-3) 호치민에서 1박한 <옴니사이공>이라는 이름의 일본호텔입니다 이상하게도 제대로 된 한국호텔이 없는가 봅니다 호치민 거리에는 엘지, 삼성 등 한국 회사 간판들이 자주 보이고 한국에서 은퇴한 낯익은 중고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에도 현대자동차 로.. 여행기록 2004.03.19
호치민이 된 옛 사이공 (유네스코 여행기-2)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우던 야자수 늘어진 남국 항구 도시, 옛 남부 베트남의 수도로 우리 귀에 익은 사이공은 통일 이후 그들의 지도자 이름을 딴 호치민시로 개칭되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호치민은 면적 1845㎢, 인구 589만인 베트남 최대의 도시로 메콩강 삼각주 북쪽에 이.. 여행기록 2004.03.13
가자, 베트남으로 (유네스코 여행기-1) 2004. 2. 28~3. 2 지난 삼일절 연휴를 이용해서 2박4일간(숫자가 좀 이상하죠?) 유네스코 문화답사팀 일행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헝클어졌던 마음도 정리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몇장 사진을 중심으로 간단한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 여행기록 2004.03.11
이상한 헛소문 얼마전 영국에 다녀오긴 했는데 골치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급작스런 길이다보니 출발하기 전부터 정신도 없고 몸도 마음도 다 복잡하고 무겁기만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가 목이 마르기고 하고 빨리 잠이라도 잘 요량으로 맥주를 달라고 해서 잔에 .. 내글모음 200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