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하는 친구가 있다. 좀 생소한 직업이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델을 구하는 사람과 모델을 하려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일이다. 광고화면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은 물론이고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들도 출연 교섭은 모델 에이전시가 한다. 좀 특수한 직업소개업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4~5년 전이던가, 어느 날 그 친구와 저녁을 먹다가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너, 모델 한번 해보지 않을래?" "모델? 한번 해볼까? 뭐, 해 보지." "그래, 그럼 사진부터 찍어라." "알았어."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한참 후 그 친구가 사진 독촉을 했다. 모델이라는 게 그냥 되는 게 아니고 일단 모델 에이전시에 사진을 첨부해서 등록을 해야 한단다. 그 사진이라는 것도 그냥 보통 사진이 아니고 복장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