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자전거 잠원동에서부터 한남교-동호교-성수교-영동교까지 한강변 왕복 겨우 14키로쯤 달리고 왔습니다 한강 양변을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 공원에 모여 있는 많은 사람들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한강이 참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월드컵 덕분에 다리들이 치장을 더해서 조명이 켜진 야경을.. 내글모음 2003.05.01
사람 관계 J에 입사한지 무려 7년이라, 직장을 바꾸지 않으면 능력이 없다는 말을 듣는게 아닌가 싶어 고민끝에 지난해 12. 12를 기하여 自意 90%, 他意 10%로 J를 떠났습니다. 이로써 J그룹 7년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흰손(白手)이라는 임시직에 몸담게 되면서 한 회사에 오래 다녀서 능력이 없다는 평가.. 내글모음 2003.04.30
어제, 북한산에서 어제 오후 전화를 받다가 문득 창밖으로 내다보니 거리에는 봄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전내내 무슨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 아니면 뭐가 바뻤었는지 날씨가 그렇게 화창한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불현듯 북한산을 만난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에 등산복을 챙겨입고 서둘러 나섰.. 내글모음 2003.04.22
어떤 이별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이별이란 누구하고든, 언제든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번 그녀와의 이별도 그랬습니다 그만 헤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한 이후 여러날 동안 많이도 고민을 했습니다 꼭 헤어져야 할까? 계속 만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헤어지자는 말을 어.. 내글모음 2003.04.15
그녀와의 만남 지난달 어느 화창한 월요일 아침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열 번만 만나자고 했었는데 우리 만남은 어느새 스무번을 넘어버렸습니다 나는 거의 매일 아침이면 그녀를 찾아갔고 그때마다 그녀는 웃으면서 반겨주었습니다 아침 만남으로만은 모자라서 어느날은 저녁 시간에 예술의 .. 내글모음 2003.04.10
<~사>짜 친구들과 일산에서 이비인후과 병원을 하는 친구가 얼마전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병원-의사-식당? 연결이 잘 안 되지요?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저도 그랬었습니다 그 친구의 변인즉,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같이 좁은 병원에서 환자들 귀,코,목 들여다보기를 20년 가까이 하다 보니까 뭔가 다른 일.. 내글모음 2003.03.13
신년초 북한산에서 아무리 자주 만나도 보고 싶은 애인처럼 저에게 북한산은 항상 그리운 존재입니다 새해 벽두 어느날 불현듯이 북한산이 생각났는데 산에 가기에는 좀 늦은 시간이라서 망설이다가 코스가 평탄하고 능선까지 빨리 다녀올 수 있는 평창동 매표소로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올라가는 사람.. 내글모음 2003.02.23
술의 두 얼굴 제가 술하고 상당히 가깝게 지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술을 잘 마신다는 게 아니고 여하튼 매일 술하고는 사정권 내에서 가깝게 지냅니다 술의 별칭 중에는 忘憂物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뻐서 한잔, 슬퍼서 한잔... 술꾼들이 한잔 하기 위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많지만 한잔 술에 근심 .. 내글모음 2003.01.27
스물일곱살 청춘 가기 싫다 정말 가기 싫다 그 동창 녀석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 녀석을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아니 위로는커녕 그 녀석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방법이 없어 난감하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일이... 이렇게 난감할 수가... 한동안 잘 나가던 그 녀석이 보증.. 내글모음 2003.01.12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얼마전 제가 아는 어느 여자분이 운전을 하다가 차를 고속도로 입구 갓길에 세우고 손폰을 받는데 시속 120키로로 달리던 차가 그분 차를 들이받아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사고라면 6개월 이상 가는 중상이 보통인데 겨우(?) 3주 입원치료로 그친 것이 천.. 내글모음 2003.01.10